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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 올해 공급 과잉 ´맞아? 틀려?´

국내 후판 생산과 실수요 1천150만t 내외로 비슷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등록 : 2011-01-10 08:16

국내 후판 시장의 공급과잉 여부가 업계 최대 화두지만, 올해의 경우 수급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 2011년 철강 후판 수급 전망(자료:철강협회)
9일, 철강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1년 후판 내수 수요는 1천387만t(수출 237만t 포함)인데 반해 국내 생산량은 협회가 예측한 1천57만t보다 증가한 1천170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수요와 공급이 거의 비슷한 수치로 아직까지 공급과잉을 논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 후판 시장 시장의 규모는 조선경기 및 해운시황 회복이 지속되면서 건조량이 전년수준(1천320만CGT)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대형 조선사의 공격적 수주·건조 증가에 기인한다.

또한 브릭스 국가(브라질, 인도, 중국, 러시아)들의 견조한 성장에다 동남아사아를 비롯한 중동 시장 역시 유가 상승에 따라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견조한 시장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유럽지역 경기불안이라는 우려 요소는 상존하지만 불안 요인은 점차 축소되는 분위기다.

일반기계 역시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엔고 등으로 생산·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건설용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유통용 후판 소비는 소폭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올해 국내 후판 내수는 지난해 2/4분기 이후의 예상보다 빠른 조선시황 회복세가 발생하면서 강세를 유지하면서 건설시장 약세에도 불구, 전년동기 1천95만t보다 5.0% 증가한 1천150만t이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후판 생산 계획은 총 1천170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포스코가 올해 640만t의 후판 생산 계획을 확정한데다 동국제강이 390만t, 현대제철이 140만t의 생산 계획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런 국내 생산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사이 신설한 설비인 동국제강 당진공장(연간 150만t 생산 능력), 현대제철 당진 후판공장(연간 150만t 생산 능력), 포스코 광양 후판 공장(연간 200만t 생산 능력)의 생산성 향상으로 사상 첫 1천만t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후판 생산업체인 포스코의 경우 640만t을 생산, 120만t을 수출할 계획인 만큼 내수 물량은 520만t 수준. 이 중 TMCP 등 부하재와 열처리재는 160만~17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후판 생산 2위업체인 동국제강은 포항과 당진공장을 포함해 390만t을 생산해 이중 60만t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수 물량은 330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TMCP 등 부하재는 75만t, 열처리재는 15만t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실제로는 합산해 30~40만t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후판공장이 본가동에 들어간 현대제철은 올해 140만t의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중 5~10만t을 수출하고 나머지 130만t 이상을 내수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역시 올해 본격적인 TMCP 후판 판매가 이뤄지는 만큼 전체 당진공장 후판 생산의 20% 이상인 30만t을 TMCP 후판과 열처리재로 업체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 판매는 20만t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조선경기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 생산 증가에 따라 철강협회는 지난해보다 11.8% 증가한 237만t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출 물량은 이보다 소폭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후판 수입은 국내생산 증가에 따른 수입 대체로 지난해 400만t에 비해 70만t 정도 감소(전년비 17.5% 감소)한 330만t이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 각 사별 생산계획이 예상외로 높아 300만t 미만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실제 조선용 후판 시장 동향은?
지난해 조선사들의 후판 수요는 현대중공업 등 주요 7대 조선사의 수요가 742만t이고 나머지 업체들이 200만t 정도로 총 942만여t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는 7대 조선사가 808만t, 나머지 조선사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170만t 정도로 축소될 것으로 보여 전년비 3.8% 증가한 총 978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중 국내 철강사들의 국내 조선용 후판 공급은 포스코가 지난해 250만t보다 350만t에 달해 100만t 가까이 늘어나고, 동국제강은 지난해 210만t에서 35만t 늘어난 245만t을 공급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국내 조선용 후판 공급 역시 지난해 60만t에서 29만t 증가한 89만t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선용 후판의 경우 국내에 978만t이 필요한데 반해 아직 684만t 정도만 공급될 것으로 보여 294만t 정도가 수입돼야 하는 상황.

하지만 이는 지난해 942만t 수요에 520만t이 공급되면서 422만이 수입된 것을 감안하면 수급 개선이 상당부분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수 시장에서 조선용 후판의 경우 일본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유통에서는 국내산 제품과 중국산 제품의 경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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