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3일 15:53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벌크선사 4분기 실적, 기대 이하"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1-11 09:32

STX팬오션, 대한해운 등 국적 벌크선사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리포트를 통해 "지난 해 4분기 평균 BDI(벌크선 운임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5% 떨어진 2천346포인트를 기록했다"며 "국적 벌크선사들의 주력선형인 수프라막스 및 핸디사이즈 선형의 용선료가 전분기 대비 각각 12.4%와 14.8% 하락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STX팬오션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 동기 대비 8.1%와 33.2% 증가한 1조4천50억원과 293억원을, 순이익은 2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4분기 평균 BDI가 하락했음에도 STX팬오션의 매출액이 늘어난 데는 운영선대가 지난해 같은기간의 375척에서 450척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상반기 고가용선반선에 따른 지배선대의 수익구조가 안정화되며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양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3분기 대비 이익규모나 영업이익률을 하락할 것"이라며 "이는 STX팬오션의 주력선형인 수에즈막스, 핸디막스, 핸디사이즈선형의 용선료가 3분기 대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한해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하락한 4천6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영업적자는 70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적자폭을 축소하고, 순적자는 1천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해운은 장기적으로 시황에 대해 롱포지션(long-position)을 보유하고 있어 지수하락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그는 "BDI 영향으로 매출액은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지난해 상반기 용선료 인하 노력으로 평균 용선료가 하락하며 영업적자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10일 기준 BDI지수는 1천495포인트로 국적 벌크선사들의 손익분기점에 못미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