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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저조..한진重 노사갈등 증폭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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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1-12 08:31

11일 마감된 한진중공업 희망퇴직 신청인원이 사측의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80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정리해고를 둘러싼 노사갈등이 커지고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은 당초 정리해고 목표치인 400명을 채우기 위해 292명에 대한 해고절차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노조 측은 단 한명에 대한 정리해고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희망퇴직 신청인원이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자 사측은 크게 당황한 모습이다. 사측은 위로금을 높여 희망퇴직 인원을 최대한 늘려 정리해고 인원을 최대한 줄여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려 했다. 그러나 희망퇴직 신청인원이 당초 기대치에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사측은 일단 조만간 정리해고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300명에 가까운 인원을 정리해고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사측은 이르면 12일 정리해고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지만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정리해고 절차 돌입시기를 결정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정리해고 인원이 생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자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 투쟁에 힘이 붙게 됐다"며 반겼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이 생존 위협을 무릅쓰고라도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함께 싸우자는 뜻을 보여준 것"이라며 "사측은 이제라도 정리해고 계획을 백지화하고 영도조선소를 정상화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강행한다면 그만큼 노사갈등이 깊어지고 총파업도 길어져 정리해고를 둘러싼 파국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다"며 "사측과 언제든 만날 용의는 있지만 일방적으로 정리해고를 강행한다면 맞서 싸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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