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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290명 정리해고 절차 돌입…노조 강력 반발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1-01-12 15:02

한진중공업이 생산직 직원 290명에 대한 정리해고 절차에 들어갔다.

한진중공업은 12일 오전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정리해고 계획을 신고하고, 대상자 290명에게 서면으로 정리해고 예고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한진중공업이 인력 구조조정 목표로 삼은 400명 중 11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한 82명과 정년퇴직자 28명을 제외한 숫자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계획신고서 제출 후 한달이 되는 내달 14일 이후,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측은 "인력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영도조선소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정리해고 대상은 인사고과, 기술역량, 근무태도, 연령, 자격면허, 포상, 부양가족 등 11개 항목을 기준으로 선정했고 근로기준법이 규정한 해고 제한 대상에 포함되는 사람들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망퇴직 접수 기간을 11일까지 연장하고 퇴직위로금을 최대치인 22개월분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가능한 한 희망퇴직을 통해 정리해고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정리해고 통보는 영도조선소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이 정리해고 수순을 본격화하자, 노조측은 강력히 반발하며 나섰다.

한진중공업 노동조합은 "아무런 통보도 없이, 11일 한진중공업살리기대책위에서 ‘파국을 초래하는 명단발표 강행반대’ 기자회견을 한 지 하루만에 정리해고 계획신고서를 접수했다. 한진중공업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바"며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를 비롯한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한진중공업살리기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저녁 7시 30분 한진중공업에서 대규모 집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2008년 하반기 이후 수주난을 겪으며, 2009년 12월 이후 구조조정을 추진해왔으나 노조 및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어려움을 겪었다.

사측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2010년 한 해동안 총 141회에 걸쳐 약 63만5천시간(시수 기준) 동안 파업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번 정리해고 방침이 통보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무기한 전면 파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