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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에 부는 ´조정´ 바람…조타수는 이종철 부회장

비인기 ´조정´, STX서 인기 스포츠로 각광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1-21 15:01

"탁구는 한진그룹, 양궁은 현대차그룹, 조정은 STX그룹?"

조선, 해운 부문을 주력으로 하는 STX그룹에 ´조정(ROWING)´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기업 조정 동호회인 ´포세이돈´이 발촉된 데 이어, STX남산타워 피트니스센터에는 직원들이 실내에서 언제든지 조정을 즐길 수 있는 에르고메타가 설치됐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다소 생소한 스포츠로 꼽히는 ´조정´이 STX그룹의 사내 스포츠로 각광받기 시작한 배경에는 바로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이 존재한다.

이종철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대한조정협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부터 아시아조정연맹(ARF) 회장으로 당선됐다. 해운업계 관계자가 조정협회를 이끌게 된 것은 이번이 최초.

이후, 잘 알려지지 않은 조정을 홍보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실천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이 부회장의 제의에 임직원들이 적극 호응하며 조정 동호회 ´포세이돈´이 만들어졌다. 현재 ´포세이돈´에는 70여명의 사내 직원들이 소속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해운업을 모토로 하는 조정과 ´바다의 신´을 뜻하는 포세이돈은 해운조선산업을 주력으로 펼치는 STX그룹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특히, 이종철 부회장은 STX남산타워 피트니스센터 내에 에르고메타를 들여놓은 후, 직접 계열사 임원, 신입사원들과 조정 시합을 즐기기도 해 화제가 됐다. 포세이돈 소속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피트니스센터에서 에르고메타를 즐기는 직원들도 잇따르고 있다.

STX 관계자는 "강가에서 즐기는 스포츠이다 보니, 지난 해 10월부터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외부에서 조정을 즐기는데 제약이 생겼다"며 "동호회 회원들이 에르고메타를 통해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이종철 부회장은 ´STX배 조정대회´ 등을 추진, 앞으로 조정을 알리는 데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STX그룹은 조정대회를 위해 현재 일부 방송사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앞서 대한조정협회 취임식 등을 통해 "신규 팀 창단 등을 통해 비인기 종목인 한국 조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과 아시아에서 조정의 저변을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한국에서 잇달아 열리는 국제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종철 부회장은 오는 2011년부터 4년간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29개 아시아 조정 회원국을 대표하는 아시아조정연맹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