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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BDI] 5주 연속 하락…1천400포인트선 붕괴

기상이변, 긴축정책 등으로 거래물량 ´뚝´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1-24 10:21

▲ 최근 6개월간 벌크선 운임지수 추이

기상이변, 긴축정책 등으로 벌크선 물동량이 줄어들며 벌크선 운임지수가 약 2년만에 1천400포인트선 아래로 떨어졌다. 대형선은 물론, 최근 몇 주간 강세를 보이던 중형급 파나막스선 운임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선 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지난 21일 전주 대비 69포인트 하락한 1천37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철광석, 석탄 등 주요 건화물 수송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운임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

18만t급 내외의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는 3주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며 1천556포인트를 기록, 전주 대비 39포인트 하락했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철광석 수요가 증가하며 향후 운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지만, 인도가 철광석 수출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t당 철광석 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수준과 비슷한 190달러에 육박하며 기대가 한 풀 꺾였다.

또 중국이 긴축 정책을 이여가고 있어 조강생산량에 영향을 끼친 것도 운임이 하락한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 가운데 최근 홍수로 인해 운임이 큰 폭으로 떨어진 중국~호주 간 철광석 운임은 수요 회복으로 운임이 소폭 상승, BCI 하락 폭을 줄였다.

중국 칭다오(靑島)~호주 서안간 t당 철광석 운임은 전주 대비 1.05% 떨어진 6.71달러를 기록했고, 중국 칭다오~브라질(Tubarao)간 운임은 0.98% 떨어진 18.13달러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음력 1월 1일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의 대부분 제철소들이 철광석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철광석 수입 움직임이 비교적 활발해진다"며 "일부 선사들은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탄, 곡물 등을 주로 실어나르는 6~8만t급의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전주 대비 273포인트 하락한 1천650포인트를 기록, 전체 선형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2주간 호주 홍수에도 불구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석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전체 파나막스선 운임지수를 든든하게 받쳐줬지만, 호주 홍수 영향이 가중되고 파나막스선 공급 과잉 현상이 현실화 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태평양시장의 경우 공(空)선박들이 대량으로 시장에 투입됐고, 대서양시장는 주 초반 활발하게 선박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 17일 ´마틴루터킹 데이´를 시작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데 이어 걸프만을 중심으로 빈 선박들이 유입되며 운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 홍수의 장기화로 석탄가격이 오르며 중국의 수입량이 대폭으로 감소했다"며 "이와 함께 퀸즈랜드에 정박을 기다리는 파나막스선도 130척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며 운임에 타격을 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부 선사들은 퀸즐랜드에 입항하는 것 자체를 포기한 상황이다.

같은기간,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전주 대비 34포인트 오른 1천42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운임지수가 1천400포인트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월 4일 이후 약 2주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