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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선사´ 대한해운은 어떤회사?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1-25 18:45


25일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한해운은 국내 4위권 규모의 해운선사로 한국을 대표하는 벌크선사다.

제6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이맹기 창업주가 64년 예편해 사장으로 취임한 대한해운공사가 대한해운의 전신이다.

이후 해운공사가 민영화되자 68년 ´해운입국´의 기치 아래 대한해운을 창립, 76년 포항제철과 철광석 및 원료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이처럼 ´조촐´하게 시작됐던 대한해운은 지난해 9월말 기준 벌크선 25척, LNG선 8척을 포함 총 42척의 지배선대를 갖춘 대형 벌크선사로 성장했다. 또, 용선 규모는 벌크선 136척을 포함, 총 142척에 달한다.

현재의 이진방 회장이 대한해운을 이끌게 된 건 이맹기 창업주가 작고한 이듬해인 2005년 5월로, 당시 1조1천억원 수준의 매출을 전성기였던 2008년에는 3배 규모인 3조3천억원 규모까지 확대하는 등 회사를 크게 성장시켰다.

지난해까지 매출 기준으로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에 이어 국내 4위 선사로 평가받았으나, 지난해 벌크선 시황이 하향곡선을 그린 가운데 유조선을 주력으로 하는 SK해운에 4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사업 구조는 벌크선에 집중돼 벌크 시황 변동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지배선대 외에 용선 선박 운용은 90%가량을 다른 선사에 대선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져 용선 계약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받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번 법정관리 신청도 2007~2008년 호황기 당시 다수의 선박을 고가에 용선한 이후 벌크 시황이 하락한 게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 대한해운 최근 3년간 실적 추이 (단, 2010년은 업계 전망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 1조6천721억원과 1천400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4분기 영업손실은 누적 손실을 넘어선 708억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이진방 회장은 대한해운 지분 10%를 갖고 있으며, 향후 경영권 및 거취 문제도 법원의 결정에 따라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