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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택배물량 ´콸콸´…구제역 여파?

귀성길 포기 시민, 택배로 감사의 마음 전해
주요 택배사, 전년 대비 15~20% 물량 증가 전망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1-26 16:22

택배업계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쏟아지는´ 택배물량에 추위도 잊은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설 연휴는 선물 등 물량이 몰리는 택배업계의 대표적인 특수기. 특히, 올해는 구제역 여파로 귀성길을 포기하고 택배를 이용해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급증하며, 물량 상승세가 뚜렷하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특별수송기간동안 처리되는 택배물량은 전년대비 15~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통운, 한진(한진택배), CJ GLS, 현대로지엠(현대택배), 동부익스프레스 등 주요 택배업체는 각 회사별로 24~26일 사이에 최대 물량을 처리하며 일부 대형 택배사에는 하루 최대 100만상자를 넘는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설 특수 기간때는 택배 물량이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이번 설 연휴에는 구제역 확산을 이유로 설 연휴기간 ´귀성길´을 포기하는 시민들이 생겨나면서 물량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직접 가족이나 친지를 찾아뵙고 선물을 전달하던 사람들이 구제역을 이유로 택배를 통해 선물을 보내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

당초, 택배업계는 구제역 여파로 한우 물량이 줄어들어 전체적인 택배물량이 감소할 것을 우려했으나 오히려 가공식품, 건강식품 등의 소비가 촉진되는 등 꾸준한 물량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설 특수기에는 물량이 증가한다"며 "최근 구제역 발생으로 택배물량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배송 중 가장 어려운 요인으로 꼽히는 ´폭설´도 마침 주말에 내려 평일 조업하는데 큰 불편이 없었고, 다행히 날씨가 호전되면서 눈도 쉽게 녹았다"며 "구제역과 한파 등으로 물량이 감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물량 증가세는 꾸준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