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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회장, "주주들에 사죄…뼈를 깎는 자구노력할 것"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1-01-26 18:39

대한해운 이진방 회장이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첫 공식 사과와 함께 향후 회생의지를 강조했다.

대한해운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임직원이 일심단결해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데 모든 전력을 쏟을 것이며 훼손된 주주 여러분의 권리를 보전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 하겠다"는 이진방 회장의 서신을 공개했다.

이진방 회장은 "2010년 해운시장이 2008년 말과 같은 대공황상태를 보여 다시금 막대한 영업손실에 직면하게 됐다"며 "영업 정상화를 꾀하고자 모든 방법을 강구했으나 과거의 악성채권 및 시황 폭락으로 인한 고점의 용선료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부득불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무거운 용선선대의 용선료 부담을 떠안고 금융권으로부터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금융권을 통한 유동성 확보 노력과 함께 2011년 1월 선주 60여개 회사에 용산료 인하조정 요청과 협조를 당부했으나, 현재까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선주수가 미미했다"고 그간 진행상황을 전했다.

이어 "대한해운은 전세계 고객과의 대내외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 디폴트된 선사들의 악성채권은 보존한 채 성실히 용선료 지급 및 계약이행에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 회사의 영업정상화 및 주주님들과의 신뢰를 쌓고자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전세계 고객 및 주주님들의 가치를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회사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내 4위 규모의 대한해운은 금융위기 이후 해운시황 급락에 따른 용대선료 하락, 신조선 부담, 벌크선 시황 악화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특히, 유상증자를 단행한지 한달여만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돼, 주주들의 비난이 잇따르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