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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美 잭슨빌 터미널 개장 또 연기?

잭슨빌 항만청, 준설공사 마치는 ´2016년 초 개장´ 제안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1-01-28 10:20

한진해운이 미국 동부에 최초로 확보하는 잭슨빌 전용터미널(Hanjin Shipping Jacksonville Container Terminal)의 개장시기가 또 다시 늦춰질 전망이다. 대형 컨테이너선박 접안 등을 위해 인근 수심을 깊게하는 준설공사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터미널을 오픈하는 것이 어떠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당초 2011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였던 한진해운 잭슨빌 터미널은 예상치 못한 노조반발, 준설사업 등으로 인해, 4년 이상 늦춰진 2016년 초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최근 잭슨빌 항만청과 미국 플로리다주 북동부 잭슨빌 지역에 건설될 전용 터미널에 대한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항만 개장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진해운이 먼저 수심확보를 위해 인근 세인트 존스강의 준설공사를 요청했고, 잭슨빌 항만청에서는 이를 검토, 준설공사를 완료하는 시기에 터미널을 동시에 개장하자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경우, 잭슨빌 터미널의 개장시기는 이르면 2016년 초로 전망된다.

앞서 한진해운은 2008년 12월 잭슨빌 항만청과 최첨단 전용터미널 건설을 위한 30년 임차 본계약을 체결,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인허가 및 착공을 위한 세부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노조 반발’ 등이 불거지며 개장시기를 2014년으로 늦추기도 했다.

잭슨빌 항만청 고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계획안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개시 일을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결론을 얻었다"며 "수심을 확보하는 준설공사를 마치는 시기를 한진해운 터미널 개장과 일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잭슨빌 전용터미널은 총 면적 68만㎡에 선석 2개(750m)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약 1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진해운이 미국 동부에 최초로 확보하는 전용터미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러나 앞서 노조반발 등으로 한차례 진통을 겪은 한진해운 터미널의 개장시기가 또 다시 연기될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 일각에서는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잭슨빌 항만청측은 "한국의 한진해운 경영진과 이번 연기를 통해 업무협조를 더욱 긴밀히 하기로 했다"며 "한진해운은 ILA와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고, 우리측에 이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일축했다.

앞서 항만노조인 ILA(International Longshoremen’s Association)는 잭슨빌 전용터미널이 ´최첨단 터미널´로 만들어질 경우 노조 고용문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 반발하고 나섰으나, 한진해운은 이들과의 합의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아직까지 (개장시기 연기에 대해) 최종 결정난 사항은 없다"면서도 "대형선박의 접안을 위해 수심을 깊게하는 준설공사는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