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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6천500억원 규모 대형 컨船 6척 수주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1-01-30 10:10

▲ 성동조선해양이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육상건조에 성공한 6천500TEU급 컨테이너선인 ‘CMA CGM 몰리에르(CMA CGM Moliere)’호.

성동조선이 총 6천500억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번 수주는 중소조선사인 성동조선이 그동안 메이저 조선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형 컨테이너선 시장 진출에 성공한 것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9일 스위스 MSC(Mediterranean Shipping Co., S.A.)로부터 4척, 그리스 코스타마레(Costamare)로부터 2척 등 총 6척의 8천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00m, 폭 48.2m, 높이 24.6m, 평균 운항속도 22노트로 오는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선가는 약 1억 달러에 달한다.

일반 상선 중 조립 블록 수가 많고 가공 공정과 테스트가 많아 까다로운 선종으로 꼽히는 컨테이너선은 선박 크기가 커지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내구성과 운항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메이저 조선사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다.

특히 이번에 성동조선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표준 선형보다 냉동(Ref) 컨테이너 탑재 면적이 크고 데크 위 컨테이너 적치 용량을 높이도록 설계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은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등 육상건조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것이 높이 평가돼 국내외 초대형 조선소들을 제치고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육상건조를 통한 빠른 납기와 품질검사의 용이성, 선박품질의 우수성 등을 높이 평가한 MSC는 특히 세계 최초로 8천800TEU급 컨테이너선의 육상건조를 추진한다는 것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어려우나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척당 선가가 1억 달러에 육박해 메이저 조선소들이 수주하는 금액과 비슷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