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0일 15:49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해운·조선·금융 클러스터, 부산에 생긴다"

선박금융 관련 기관 설립 추진
선급, 해양수산개발원 부산 이전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2-03 12:23

국내 제 2의 도시인 부산광역시에 해운-조선-금융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선박금융 전문 기관이 설립되는 한편, 한국선급(KR),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이 부산으로 이전하며, 해운-조선-금융 간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광역시는 선박금융이 특화된 ´금융 중심지´ 육성 기반을 조성해 지난 2009년 0.12%에 불과한 세계 선박시장 점유율을 오는 2020년 3%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2012년을 목표로 정부와 민간합동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부산국제해운거래소를 설립, 선박 항만장비 등 현물거래, 해운거래 관련 금융중개, 파생상품거래, 정보 및 지원센터 기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2009년 4월과 8월 해운 비즈니스클러스터 구축전략 수립용역과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을 반영했으며, 그 결과 이르면 오는 7월 해운거래정보센터를 설립해 국제 금융과 해운 중심지 도약에 한 축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한국수출입은행 및 산업은행의 선박금융부, 수협은행의 해양투자금융부,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선박사업부 등 선박금융관련 부서를 부산에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금융위원회 제 2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선박금융관련 사업부문 이전 계획을 반영한 후 단계적으로 해당 파트를 부산으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부산광역시, 한국선주협회, 조선협회 등을 중심으로 조선·해운업계의 숙원사업이던 선박금융전문기관을 2013년 말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사업예산은 3천28억5천만원으로 국비와 시비로 각 106억원과 106억5천만원을, 민자로 2천816억원을 유치해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

또 조선과 해운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 중 하나인 한국선급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부산으로 이전한다.

선급은 선박의 건조과정 중에 검사를 완료 후 선박을 등록하고, 운항중인 선박에 대한 정기적 검사를 실시해 해상에서의 인명과 재산의 안전을 확보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부산 이전과 함께 선급 교육원을 같은 건물 내에 배치한다.

특히, 국내 해양·수산 분야에 관한 국내외 동향과 정보를 수집해 국가의 해양, 수산 정책을 수립 지원하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도 부산으로 옮겨감에 따라,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사업비 약 4천200억원을 투입, 부산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내에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조성해 부산 신항 중심으로 글로벌 해운 비즈니스를 건설한다.

특히, 해운 비즈니스 산업을 연계·통합해 부산을 해운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고, 해운비즈니스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하는 등 효과 창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해운업의 중심이 유럽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며 "조선-해운-금융의 ´삼각편대´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