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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BDI] 1천포인트 붕괴 목전…하락폭 둔화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2-08 09:36

▲ 최근 6개월간 벌크선 운임지수 추이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벌크선 운임지수가 지난주에도 하락세를 지속, 1천포인트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러나 호주 홍수 사태가 진정 국면을 맞이하며 하락폭이 다소 둔화됨에 따라, 향후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선 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지난 4일 전주 대비 94포인트 하락한 1천43포인트로 마감했다.

철광석을 주로 실어나르는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는 1천299포인트를 기록, 전주 대비 69포인트 하락하며 26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중국이 계속해서 긴축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을 맞이해 대부분의 선박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케이프사이즈 운임지수는 전세계 철광석 수요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수요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평가다. 지난 4일 BCI는 전일 대비 1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춘절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들어 실제 케이프사이즈선 시황을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면서도 "춘절이 끝나면 그 동안 위축됐던 수요 등이 늘어나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6~8만t급의 파나막스선 운임지수는 전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1천348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체 선형 중 유일하게 주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이번 ´반등´은 호주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홍수가 진정되며 피해 지역이 복구됨에 따라 석탄 수출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호주 홍수로 인해 약 2천만t에 달하는 석탄이 거래에 차질을 빚으며 파나막스선 시황이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 홍수로 묶여있던 석탄 거래가 일부는 재개됨에 따라 반등했다"면서도 "호주에 연이어 산불이 발생해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인도의 철광석 수출 억제 정책으로 119포인트 하락한 1천90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체 선형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