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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축포´ 국적항공사, "양 날개 활짝 폈다"

대한항공, 항공사 최초 1조클럽 가입
아시아나항공, 당초 목표 영업익 2배 달성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2-10 18:00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이 지난해 나란히 최대실적 ´축포´를 쏘며 높이 날았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당초 목표로 했던 실적을 ´거뜬히´ 넘기며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전년 대비 22%와 739% 증가한 11조4천592억원과 1조1천19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해 초 연간 목표실적을 매출 10조6천억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설정했던 것을 초과 달성했으며, 항공업계 최초로 ´1조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5% 증가한 5조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6천35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 당초 목표액인 3천200억원의 두배 가량을 달성했다.

이와 같이 국적항공사들이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데는 내국인 출국자 수요가 회복됐고,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조치, 미국 비자면제 효과 등 ´이외´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객수요 뿐 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품목 및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 증가로 항공화물 수송량이 늘어났고, 수송단가도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며 화물 사업부문의 실적 호조로 이어진 것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결과물을 내놓기에 충분했다.

특히,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진입으로 이들 항공사와의 수송객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던 것과 달리 저비항공사와는 다른 시장을 공략해 최대 실적을 이끌어 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국내 항공사 최초로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는 ´프레스티지 슬리퍼´좌석 등 명품좌석을 도입하고, 아시아나항공도 비즈니스 클래스인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OZ Quadra Smartium)’ 등 첨단 시설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급´ 다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아우´격인 진에어와 에어부산이 동반 흑자를 기록하며 기쁨을 함께 누렸다.

특히, 진에어는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은 7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에어부산 취항 2주년도 안되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빠른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해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도 ´고공비행´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 12조4천700억원, 영업이익 1조2천8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실적대비 각각 약 1조원, 1천500억원가량 높은 수치.

아시아나항공도 매출 5조5천억원, 영업이익 6천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단, 연일 오르고 있는 유가상황을 고려,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약 200억원 낮게 책정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환율, 유가 등 외부요인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