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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BDI]"침체기 탈출?"…올 들어 주간단위 첫 ´상승´

유가 상승에 따른 운항비 부담 여전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2-14 10:18

▲ 최근 1년간 벌크선 운임지수 추이

기상 악화, 수요 부진 등으로 한 동안 침체기에 빠져있던 벌크선 운임지수가 상승 반등했다.

호주의 홍수 피해가 복구 됐고, 아시아 지역의 휴일이 대부분 막바지에 접어듦에 따라, 그동안 운임 상승에 발목을 잡았던 철광석, 석탄 등 벌크화물 거래량이 증가했기 때문.

특히, 선박연료유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운임 상승이 이뤄진 것이라는 평가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선 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지난 11일 전주 대비 135포인트 상승한 1천17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 운임지수가 주간 단위로 상승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특히, 최근들어 수요 부진으로 1천포인트 선 붕괴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상승세를 나타낸 것.

철광석을 주로 실어나르는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는 전주 대비 176포인트 상승한 1천47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명절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벌크화물 거래량이 늘어났고, 장·단기 수송계약이 체결된 물량에 대한 운임 상승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주 후반 태평양항로의 평균 1일 운임이 1천달러가량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반면, 대서양항로의 경우, 싱가포르 해역에 최소 7척의 케이프사이즈선이 계선(繫船,Lay-Up)된 것을 포함, 17척 이상의 브라질향 선박이 감속운행을 단행함에 따라, 3월이후 실질적으로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칭다오(靑島)~호주 서안간 t당 철광석 운임은 전주 대비 5.14% 오른 6.73달러를 기록했고, 중국 칭다오~브라질(Tubarao)간 운임은6.32% 상승한 17.64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승세에도 불구, 최근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며 철광석을 비롯한 벌크화물의 수요를 예측할 수 없는 것 등은 여전히 케이프사이즈선 운임 상승의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주요 항만의 철광석 재고량은 8천만t으로 비교적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광석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태평양항로의 경우 단기간내 운임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6~8만t내외의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전주대비 272포인트 상승한 1천620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체 선형 중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파나막스선 벌크선으로 주로 수송되는 석탄, 곡물 등의 거래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대서양항로를 왕복으로 운항하는 선박의 경우 1일 평균 운임이 1만4천달러선으로 전주 대비 약 4천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뚜렷한 운임상승에도 불구하고, 연료비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실질적인 이익은 감소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태평양항로의 경우 주 후반부터 안정적으로 운임이 올랐지만, 남미시장을 중심으로 적당한 수송 물량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운임 상승 폭에는 제한적이였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1천132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사는 향후 운임 상승에 대한 기대하는 반면, 화주들은 최근 벌크선사의 법정관리, 계선, 감속운항 등으로 시장에 대한 우려로 거래에 대해 신중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