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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방 회장, 선주협회장 사퇴 표명…이번주 내 결론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1-02-14 11:11

지난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대한해운의 이진방 회장이 최근 한국선주협회측에 회장직 사퇴 의사를 재차 전달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께 후임 인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대한해운의 대주주이자 대표이사 자격으로, 4년째 외항 해운업계 대표단체인 한국선주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진방 회장을 포함해 총 8개 선사 대표로 이뤄진 한국선주협회 회장단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회장단 회의를 실시, 후임 회장 인선에 대한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선주협회장의 임기는 총 3년으로 이진방 회장은 지난 2007년 제 25대 협회장으로 추대돼, 2010년 연임이 결정됐다. 아직까지 임기가 2년가량 남았으나 법원에서 대한해운의 기업회생절차를 인가할 경우, 수개월 간 관련 업무에 집중해야해 선주협회장직 사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이진방 회장은 지난달 25일 대한해운의 회생절차 신청 이후 선주협회와 관련된 대외 업무에 모두 손을 뗀 상태로, 신청에 앞서 협회측에 회장직 사퇴에 대한 의사를 한 차례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영민 수석부회장(한진해운 사장)과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 이종철 STX팬오션 부회장,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 박정석 고려해운 사장, 윤장희 KSS해운 사장, 황규호 SK해운 사장 등 선주협회 회장단은 이르면 이번 주말에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협회장은 오너 경영인들이 맡아왔던 전례를 감안할 때, 차기 회장 또한 오너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업체 중 나올 가능성이 높다. 현재 협회 회장단 선사인 8개사 중 오너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곳은 한진해운(최은영 회장), 흥아해운, 고려해운 등 3개사다.

그러나 이번 회장단 회의에서 후임 회장이 바로 선임될 가능성은 낮다. 선주협회장이 상근직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후임 인선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당분간 수석부회장 체제로 운영, 적당한 절차를 통해 후임 회장을 추대한다는 설명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최종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대한해운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과가 나오면 이번 주말, 다음주 초 께 회장단 회의를 실시, 앞으로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이번 주 금요일인 18일 께 법원에서 기업회생 개시에 대한 결정이 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