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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불효자´도 웃습니다"

한진해운·STX팬오션 비주력부분서 나란히 흑자전환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2-24 09:54

한진해운, STX팬오션 등 국내 대표 해운사들이 지난해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효자´로 꼽히는 주력부문은 물론, 비(非)주력 사업부문의 실적도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한진해운은 지난해 매출 9조4천233억원, 영업이익 6천2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전체의 99% 상당을 주력 사업부문인 컨테이너 사업부문에서 달성했으나, ´비주력´ 벌크선 사업부문 역시 1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진해운은 철광석, 석탄, 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사업부문에서 2009년 1천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0년에는 39억원의 달성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벌크화물 수송량도 전년 대비 23.3% 증가한 5천962만3천t으로 집계됐다.

사업 포트폴리오 상 컨테이너부문을 주력으로 하는 한진해운이 벌크선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벌크선 시황이 하반기 이후 조정기간을 거치며 대다수 벌크선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서도, 수익을 냈기 때문.

이와 반대로,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은 2010년 컨테이너사업부문에서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TX팬오션이 지난해 컨테이너사업부문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400만달러(약 45억원)상당. 이는 지난해 STX팬오션 영업이익(1천33억원)의 20%가 넘는 수치다.

특히, STX팬오션은 전 세계 컨테이너 선사 순위에서 30위권으로 올라서며, 매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종철 STX팬오션 부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호주, 중동,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컨테이너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며 향후 컨테이너사업부문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