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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선 시황 침체 전망…배경과 대응방안은?

KMI, 한국해운의 10대 이슈 첫번째로 ´벌크선 시황 침체´ 꼽아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2-18 14:33

올해 한국 해운업계의 주요 이슈로 철광석, 석탄, 곡물 등을 주로 실어나르는 벌크선 시황의 침체가 꼽혔다.

대규모 신조선 인도 등에 따라 벌크선 시황이 당분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배경과 대응방안이 주요 선사들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1년 KMI 해운항만물류 전망대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 한국 해운의 10대 이슈 중 첫번째 주제로 ´벌크선 시황침체 배경과 대응´을 발표했다.

KMI는 최근 벌크선 시황침체의 배경으로 지난 해 신조선 인도가 본격화되고 인도된 선박의 서비스 생산성이 정상수전에 도달하면서, 선박과잉 문제가 지속적으로 심화된 점을 꼽았다.

18만t급 내외의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의 경우, 지난 해 신도선 인도비율이 22%에 달했으며, 6~8만t급 파나막스와 핸디막스급 벌크선도 각 12%와 18%를 나타나는 등 신조선 인도가 대량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호주지역에 발생한 홍수피해, 올초 이어진 태풍 등 기상문제도 석탄운송에 차질을 빚으며, 벌크선 운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벌크선 선대 가운데 58%를 차지하고 있는 케이프사이즈선 벌크선을 중심으로 시황이 악화되며, 향후 국적선사들의 경영수지 측면에서 압박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KMI는 올해 인도예정 선박의 40%가 인도지연 혹은 발주취소 등의 이유로 신규로 투입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전 선형에 걸쳐 높은 인도비율을 보일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홍수피해를 입은 호주 광산의 15%에서 석탄생산이 완전 정상화됐고 나머지 60%는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나머지 25%는 정상가동을 위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6억t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시황이 호전되면 계선선박이 지속적으로 재투입될 것으로 보여 급격한 시황개선은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벌크선 시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KMI는 선박의 가격경쟁력을 개선하고, 자산투자 위험을 최단기화 하는 한편, 용대선 등 선박자산 신고범위 확대를 토해 선대의 위험 노출을 줄여 대응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