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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BDI]중소형선 강세…1천300포인트 돌파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1-02-21 09:12


철광석, 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임지수가 약 한달만에 1천300포인트선을 회복,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선 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지난 18일 전주 대비 123포인트 상승한 1천301포인트로 마감했다.

그동안 운임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호주지역 홍수 피해가 복구 됐고,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곡물 거래량이 살아났기 때문.

특히, 석탄과 곡물을 주로 실어나르는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가 2천포인트를 돌파, 전체 운임지수를 이끄는 등 중소형 벌커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가 2천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 12월 초 이후 처음이다.

최근 대서양 시장에서의 파나막스선 운임은 남미 곡물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서양노선 왕복 운임의 경우, 일일 1만6천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태평양시장 역시 남미시장을 중심으로 운임이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극동지역 선사들도 남미로 향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4~6개월 단위의 계약도 증가했다"며 "선사들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확신을 갖고 장기계약을 확보하기를 바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급으로 분류되는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 역시 전주 대비 135포인트 오른 1천267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급 선형은 최근 대한해운의 기업회생절차로 인해 선박이 대거 묶이며, 수급조절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중소형 벌크선의 강세와 달리, 대형선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18만t내외의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는 전주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1천475포인트를 기록했다.

철광석 등을 중심으로 물량 수요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극동지역에서의 선복과잉 현상이 심각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선박 연료유 가격 상승 등 운영부담이 커지며 운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선박 운영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대형선인 케이프사이즈급 운용 선사들은 본전 아니면 약간 손해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선박 해체, 감속 운항 등으로 대량의 공급을 소화시키지 못하면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칭다오(靑島)~호주 서안 간 t당 철광석 운임은 6.73달러로 박스권을 유지했고, 중국 칭다오~브라질(Tubarao) 간 운임은 약 1달러 상승한 18.48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