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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트윗승객, 오프라인으로 끌어내다"

SNS 통한 고객 초청 행사 개최…´열린소통´ 실현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2-23 14:57


"지난 할로윈데이에도 SNS 회원 초청 파티에 왔었어요. 그 때 받은 영화티켓으로 함께 영화를 보러간 남자분과 잘돼서, (대한항공측에) 감사드려요."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고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행사를 잇따라 가지며 ´소통의 벽´을 허물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퀴즈, 고객 초청 견학, 파티 등 이벤트를 실시하며 ´열린 소통´을 실현하고 있는 것.

지난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 정문에는 직업도 연령도 제각각인 25명의 승객들이 모였다. 이날 이들이 모인 이유는 대한항공이 마련한 ´대한항공, 어디까지 가봤니´ 행사 때문. 평소 일반인들의 방문이 어려운 격납고, 종합통제센터, 항공기 시뮬레이터 등을 공개하는 자리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주요 SNS사이트를 통해 대한항공 견학의 ´행운´을 거머쥔 15명을 비롯, 항공기 사진 동호회인 ´에어로포토스´와 항공기 조종 시뮬레이터 동호회인 ´칼바´ 운영진 10명이 함께 자리했다. 지원 경쟁률만 무려 20대 1.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원을 마감한 후에도 견학을 원하는 회원들의 문의가 계속 됐다"며 "견학행사에만 참석하기 위해 새롭게 SNS 계정을 만든 유저들을 철저하게 선별했다"고 귀띔했다.

승무원 지망생, 항공지식을 습득하고 싶은 사람, 항공서비스 전공 대학생, 조종사의 꿈을 가진 사람 등 ´선택받은´ 25명의 참석자들은 가장 먼저 ´140자´로 제한해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에어로포토스 운영진 중 한 명인 김창규 씨는 "비행기 사진을 찍는 문화가 생소한데, 이런 분들이 관심을 가져줘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직접 찍은 항공기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에게 전달,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 개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는 "원하셨던 궁금했던점을 해결하길 바란다"며 "(여러분의)꿈이 이뤄졌음 좋겠다. 즐거운 시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본사 OC(Operation Center)에 위치한 종합통제센터, 항공기 시뮬레이터, 격납고 등을 견학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견학 참석자들은 매 장소마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으며, 항공기가 멋진 모습을 드러내자,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소리를 내며 촬영에 몰두하는 모습이었다.

항공기 조종 동호회인 ´칼바´ 회원들은 항공기 시뮬레이터 견학 시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흔치않은 기회´를 충분히 누렸고, 항공기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동호회인 ´에어로포토스´ 회원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카메라를 움직이는데 여념이 없었다.

신수민 칼바 운영진은 "동호회에서 항공기 조종 매뉴얼이 있어 그 동안 습득해왔다"며 "그러나 실제로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할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날 항공기 시뮬레이터 시간은 대한항공 운항승무원들이 교육을 받는 항공기 중 하나인 보잉747-400 기종으로 진행됐다. 이 기기는 90억원에 달하는 고가로 전해졌다.

승무원의 꿈을 갖고 있는 참석자들은 항공기 견학 시간을 통해 델리바를 직접 보며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그 동안 공부했던 기내방송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승무원의 꿈을 꾸며 지난 1월 대한항공이 개최한 일일카페에도 참여했다는 김의주 씨는 "이런 행사는 ´승무원´의 꿈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견학하면서 나도 ´대한항공´의 한 부분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날 최연소 참석자인 이재민 군(13세)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견학 행사에 참가신청을 했다"며 "꿈이 조종사다. 실제로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해 본 것은 처음"이라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은모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커뮤니케이션전략팀장은 "온라인 사람들을 오프라인을 끌어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며 "이와 같은 소통을 통해서 정책 등도 얻을 수 있어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