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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했던 LNG선 발주…올해는 풀리나?

시황회복·선복량 부족 등 시장전망 긍정적..수주 이어질 전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1-03-04 05:00

▲ 지난해 영국 네이벌아키텍트(Naval Architect)로부터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대우조선해양의 17만3천400CBM급 LNG선 ‘바르셀로나 크누첸(Barcelona Knutsen)’호

지난 2008년 이후 발주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LNG선 시장이 시황회복 및 선복량 부족 등에 힘입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국 후동중화(沪东中华)조선이 올해 들어 17만CBM급 LNG선 4척을 수주한데 이어 일본 미쯔비시중공업도 최근 한 달 간에만 5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하며 이미 5척에 그쳤던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해외 선사들도 본격적인 LNG선 발주를 추진하고 있어 올해는 지금까지 발주된 선박 외에도 앞으로 10척 이상 발주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라LNG에너지(Golar LNG Energy)는 최근 총 6척의 LNG선 발주를 위해 클락슨 등 선박브로커를 통해 한국 조선업체와 협의 중이다.

골라LNG에너지는 16만5천CBM급 선박 2척에 대한 발주를 확정하고 옵션 4척에 대한 수요처를 찾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클락슨은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으로부터 LNG선 입찰을 받는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8년 클락슨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해고된 풀포드 스미스(Richard Fulford-Smith)가 런던에 개업한 플라토LNG(Platou LNG)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입찰을 받는 업무를 맡았다.

이와 함께 그리스 선사인 안젤리쿠시스(Angelicoussis Shipping Group)도 기존에 발주한 초대형유조선(VLCC) 중 3척을 LNG선 2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젤리쿠시스는 현재 대우조선에 4척, 중국 상해외고교조선(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에 3척의 VLCC를 발주 중인데 상해외고교조선은 LNG선 건조 경험이 없는 반면 대우조선은 안젤리쿠시스로부터 기존에 LNG선 5척을 수주한 바 있어 대우조선이 수주한 VLCC가 LNG선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들어 LNG선 발주가 활기를 보이는 이유로는 우선 2008년 이후 발주가 이뤄지지 않아 선복량이 부족해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락한 LNG 시황이 지난해 중반 이후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것도 올해 LNG선 발주 전망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오일메이저들도 LNG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며 프로젝트가 시작될 경우 플랜트에서 채굴하는 LNG를 운송하기 위한 선박 수요도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LNG선의 선행지수라고 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 시장이 활기를 띄게 될 경우 LNG선 발주도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9년 단 한 척의 발주도 이뤄지지 않았던 LNG선이 지난해 5척 발주된데 이어 올해는 이미 10척 가까이 발주가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최소한 10척 이상의 LNG선 및 LNG-RV선에 대한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16만CBM급 기준 2억4천500만 달러까지 올라갔던 선가가 올해 어느 정도 선에서 조정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 선주사들과 선박 브로커들은 LNG선 신조선가가 지난해 초 2억 달러 미만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말에는 1억8천만 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선업계에서는 철강가격과 설비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신조선가가 2억 달러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3~4년 전 호황기와 같은 수준의 선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나 최근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17만CBM급 LNG선을 척당 2억2천만 달러에 수주한 만큼 국내 조선업계 입장에서는 적어도 그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클락슨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후동중화조선은 지난 1월 14일 일본 선사인 미쯔이라인(Mitsui O.S.K. Lines)으로부터 17만CBM급 LNG선 4척을 척당 2억2천만 달러에 수주했으며 일본 미쯔비시중공업도 지난달 17일 노르웨이의 페트롤리엄지오서비스(Petroleum Geo-Services)로부터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LNG선 4척(옵션 2척 포함)을 척당 2억5천만 달러에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