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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수주·인도량 1위 탈환

중국 춘절 연휴 영향…수주잔량도 3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1-03-07 11:23

▲ 지난 2009년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대우조선해양의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시운전 모습.

한국 조선업계가 4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과 인도량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126만8천140CGT(31척)으로 16만1천903CGT(9척)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수주량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달 전 세계 조선업계 수주량(193만8천686CGT·53척)의 65.4%에 해당하는 수치며 지난해 7월 203만2천493CGT(58척)를 수주한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이와 함께 선박 인도량에서도 지난달 32만8천793CGT(11척)을 기록하며 21만7천209CGT(12척)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4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전월(4천383만1천429CGT·1천534척) 대비 소폭 증가한 4천457만9천065CGT(1천546척)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9월 이후 30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전 세계 수주잔량도 1억3천789만8천789CGT(7천144척)로 전월(1억3천731만1천203CGT·7천162척) 대비 소폭 증가하며 지난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2009년 4월 처음으로 수주잔량에서 한국을 추월한 중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5천251만207CGT(3천50척)로 감소세를 이어가며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주잔량 비중도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한 38.1%를 기록했다.

중국 조선업계의 지난달 수주량은 전월(113만5천119CGT·49척) 대비 14.3% 수준에 그친데 이어 인도량에서도 전월(219만6천711CGT·118척) 대비 9.9%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지난달 대우조선해양이 AP몰러-머스크(AP Møller-Maersk)로부터 1만8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30척(옵션 20척 포함)을 수주하는 등 한국 조선업계가 활발한 수주 및 선박건조 작업을 지속한 반면 중국 조선업계는 춘절 연휴로 인해 쉬는 날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소 2주 이상 쉬는 중국 춘절 연휴 특성으로 인해 지난달 중국의 수주량 및 인도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드릴십,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중국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수주활동에 나서고 있어 올해 ‘세계 조선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