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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스마트십’ 건조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1-03-25 11:05

▲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스마트십’ 개념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원격 제어 및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십(Smart Ship)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울산 본사에서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IT기반 선박용 토탈 솔루션 개발’ 완료 보고회를 갖고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십을 건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십은 선박 엔진과 제어기, 각종 기관 등의 운항정보를 위성을 통해 육상에서 모니터링하고 선박 내 통합시스템을 원격 진단 및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선박으로 덴마크 AP몰러(AP Moller)가 지난 2008년 발주한 4천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에 처음 적용돼 오는 29일 인도될 예정이다.

스마트십 기술의 핵심은 선박 기관감시제어장치(ACONIS-DS), 항해정보기록장치(VDR), 주 추진제어장치(BMS)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한 선박통합통신망(SAN, Ship Area Network)으로 SAN을 통해 수집·분석·가공한 정보는 선박의 경제적 운항관리와 선박 내 기자재 재고관리 등 차세대 부가서비스로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단순한 선박의 통합 감시시스템이 아닌 선박 건조와 인도, 폐선까지 선박의 라이프타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3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대가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해 3년 만에 완료된 스마트십의 핵심기술은 세계 선박의 표준을 제정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표준화 작업도 진행 중에 있다.

AP몰러의 추가적인 요청에 따라 건조 예정인 21척의 컨테이너선과 국내 조선사에서 건조하는 18척의 컨테이너선에 SAN을 적용할 계획인 현대중공업은 이와는 별도로 그리스 CMM, 아틀랜틱과도 6척의 스마트십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황시영 현대중공업 통합전산실장(부사장)은 “이번 성과가 세계 스마트십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십은 선박 건조 산업 외에도 경제운항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형태의 매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