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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수주량·인도량 모두 중국 제쳤다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1-05-06 14:14

한국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선 수주행진에 힘입어 중국과의 수주량 격차를 벌리며 지난달 수주량·인도량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6일 업계 및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146만3천425CGT(40척)을 수주하며 70만8천956CGT(42척)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주량에서도 한국은 490만6천495CGT(134척)으로 전 세계 수주량(888만7천706CGT·347척)의 55%를 차지하며 281만4천465CGT(148척)에 그친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인도량에서도 한국은 91만7천861CGT(26척)로 53만8천744CGT(30척)를 인도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수주잔량에서는 중국이 5천147만6천266CGT(2천993척)로 여전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한국 조선은 4천332만1천019CGT(1천467척)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중국과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가 차지하고 있는 전 세계 수주잔량 비중은 지난 1월 31.3%에서 32.3%로 1% 증가한 반면 지속적으로 비중을 늘려왔던 중국 조선업계는 같은 기간 38.4%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드릴십 등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선에서 수주 싹쓸이에 나서고 있는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중 중국을 제치고 ‘세계 조선 1위’라는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값싼 벌크선을 무기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호조를 보였던 중국 조선업계는 이후 벌크선 시장의 급격한 침체와 함께 고부가가치선 시장에서 한국에 밀리며 수주난을 지속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내 조선업계는 드릴십만 16척을 수주하는 등 기술력에서 중국이 따라올 수 없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선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일반 상선 분야에서도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 발주가 활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침체된 벌크선 시장은 회복이 쉽지 않아 올해는 한국과 중국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