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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만디젤과 대형선박용 친환경엔진 개발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1-05-19 10:38

▲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고압 천연가스 연료 공급 장치(HP-FGS, 사진 왼쪽)와 만디젤&터보가 개발한 가스분사식(ME-GI) 엔진(사진 오른쪽).

대우조선이 고압 천연가스를 이용한 친환경 선박추진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8일 세계적인 선박용 엔진메이커인 만디젤&터보(MAN Diesel & Turbo)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추진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연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만디젤이 개발한 차세대 가스분사식 엔진(ME-GI)에 고압의 천연가스 연료를 공급하는 장치(HP-FGS) 개발을 담당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기존 벙커C유가 아닌 LNG를 주연료로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디젤엔진에 비해 이산화탄소는 23%, 질소화합물(NOx)은 80%, 황화합물(SOx)은 9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만디젤이 개발한 ME-GI 엔진이 고출력·고효율의 직접 추진 방식이라는 것도 기존에 개발된 다른 천연가스 추진시스템과 다르다.

기존 천연가스 추진시스템은 중소형의 가스엔진을 이용해 발전기를 돌려 발생한 전기로 추진력을 얻는 간접 방식이기 때문에 추진효율이 낮고 엔진 출력도 적어 대형 상선에는 적합지 않았다.

하지만 ME-GI 엔진은 대우조선이 개발한 HP-FGS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약 5%의 동력만으로도 가스공급이 가능하다. 대우조선은 HP-FGS의 핵심기술에 대해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8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또한 LNG의 단위열량당 가격(USD/mmBTU)이 벙커C유 대비 두 배 이상 저렴한 8달러에 불과해 LNG 엔진은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만 대우조선 부사장(옥포조선소장)은 “이번 친환경 선박추진시스템 개발은 중국 등 신흥 조선국의 추격을 꾸준한 연구개발로 극복한 사례”라며 “관련 기자재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조선 기자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천연가스 추진선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