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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팬 회장 “중국, 초대형 컨船 경쟁력 강화 나서”

韓-中 초대형 컨船 경쟁은 선주사에 새로운 기회
비효율적인 선박 퇴출될 것..공급과잉 우려 안해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1-06-15 12:51

최근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하고 있는 게리 왕(Gerry Wang) 시스팬(Seaspan) 회장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선주사들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잇따른 컨테이너선 발주로 인해 제기되고 있는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리 왕 회장은 최근 영국 해사전문지인 로이드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컨테이너선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딛고 충분한 재력을 가진 선주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 회장은 “지난 조선업계 호황기 대비 선박 건조비용이 아직까지 낮은 상황에서 충분한 재력을 바탕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확보에 나서는 선사들이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지금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선사들은 여전히 힘든 시기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 양즈장조선(扬子江船业)에 총 25억 달러 규모의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2척(옵션 18척 포함)을 발주한 왕 회장은 STX와도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22척(옵션 16척 포함) 발주를 위해 협의 중이다.

중국 조선소가 1만TEU급 이상 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왕 회장은 중국 조선업계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왕 회장은 “고부가가치선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은 기존 값싼 벌크선보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금융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한국이 독주하고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 중국이 참여하는 것은 결국 현재 선박을 발주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는 선주사들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들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잇따르면서 제기되고 있는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 회장은 “최근 발주되고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은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연비향상 등 효율성을 중시하고 있다”며 “비효율적인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선주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선박들을 폐선장으로 보낼 수밖에 없을 것이며 따라서 수요와 공급은 균형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