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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차기 금투협회장이 되려면

  • 송고 2019.12.12 08:11 | 수정 2019.12.12 08:11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이남석 기자/금융증권부

이남석 기자/금융증권부

"이번 협회장 선거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많지 않겠어요. 그럼에도 누군가는 무게를 짊어지고 협회와 업계를 이끌어야지요."

권용원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공백을 맞은 금융투자협회장직을 두고 차기 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들이 잇따른 불출마를 선언하자 업계 관계자가 전한 말이다.

최근 협회는 차기 협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속도를 올리는 중이다. 협회장의 공백이 길어질수록 자본시장 업계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09년 출범한 금융투자협회는 어느덧 한국 자본시장의 얼굴로 성장했다. 금투협회는 자산운용협회와 한국증권업협회, 한국선물협회가 통합해 만든 조직으로 소속 정회원사만 295곳에 이른다. 준회원과 특별회원까지 더해지면 그 수는 427곳에 달한다.

현재 국내 자본시장은 '자본시장 혁신과제 추진' 계획 아래 4대 분야, 12대 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자본시장 업계는 매 순간이 고난과 도전의 연속의 길에 있다. 최근에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따른 금융투자 업계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불신과 사모펀드 환매 사태,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 제도 도입 등 개선해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다.

이는 곧 차기 협회장 어깨의 무게감이 된다. 차기 협회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기꺼이 짊어질 줄 아는 인물이어야 한다. 자본시장 최전선에서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금융투자업계의 규제 완화를 위해 때론 스스로를 낮추는 법도 알아야 한다.

이전 권용원 협회장은 "정부와 청와대, 국회, 언론 등 어디든 신발이 닳도록 다니며 규제 선진화와 세제 선진화에 몰두하겠다"는 신념 아래 '증권거래세 인하'와 '차이니스 윌 폐지', '퇴직연금 개편안 추진' 등의 굵직한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협회를 향한 업계의 신뢰를 빠른 시일 내 회복해야 하는 점도 필수다. 외부로 드러난 노조 간의 갈등을 잠재우고, 권 회장이 이끈 기존 과제들을 매듭지어 협회의 당위성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물론 협회장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기엔 불가능하다. 협회 임직원들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힘을 보태야만 한다.

여느 때와 같이 오늘도 협회는 조용하다. 하지만 업계가 차기 협회장에 거는 기대감은 결코 조용하지 않다. 과거 권 회장이 신발이 닳도록 다니겠다고 말했다면, 차기 협회장은 맨발이 부르틀 정도로 뛰어다닐 각오쯤은 지녀야 한다.

현재 제5대 협회장의 최종 후보로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로 결정됐다. 차기 협회장의 윤곽은 20일 열리는 임시총회를 통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금투협회라면 업계 입장을 대변해 금융당국과 맞설 땐 강하게 어필할 줄도 알아야죠. 만약 그 정도 용기 조차 없는 협회라면 저희도 그리 달갑지는 않습니다." 금투협의 차기 협회장 후보 공모가 마무리된 직후 업계 한 관계자가 전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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