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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강자 '스포티파이' 한국 진출 임박…멜론 '긴장'

  • 송고 2020.02.25 11:07 | 수정 2020.02.25 11:08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스포티파이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 진출 가능성 대두

AI 추천 '데일리 믹스' 강점·유튜브 처럼 무료 기반

멜론 가입자 감소 추세…출혈경쟁 속 '유튜브뮤직' 인기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Spotify)'의 한국 진출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포티파이가 서울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론칭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스포티파이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조만간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을 시작으로 2008년에 출범한 세계 최대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사용자는 2억4800만명 이상, 프리미엄 사용자는 1억1300만명에 달한다.

애플이 6000만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 무료가 기본이지만 프리미엄(월 9.99달러)에 가입하면 광고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고품질 음원과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음악 리스트가 강점이다. '데일리 믹스', '주간 추천 플레이리스트' 기능은 사용자가 선택, 팔로우한 아티스트나 감상한 곡의 장르를 기반으로 그와 관련된 플레이리스트를 자동을 생성해 준다. 유튜브뮤직과 비슷한 방식이다.

현재 국내 이용자들은 서비스 국가 서버로의 우회 접속을 통해 계정을 만들어 이용하고 있다. 한국 음원이 다양하진 않지만 케이팝 카테고리가 따로 생성돼 있다.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진출하려면 음원 수익배분 구조를 명확히 해야 한다. 해외 사업자는 국내 음원 징수 규정을 따라야 한다. 국내 저작권 신탁단체들과 협의를 해야 한다.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진출할 경우 국내 음원 시장에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멜론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는 682만명으로 1위다. 이어 삼성뮤직(563만명), 지니뮤직(331만명), 플로(203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절대 강자' 멜론의 경우 이용자 수가 지난해 1월 743만명과 비교해 61만명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니뮤직은 331만명으로 1월(271만명) 대비 60만명 증가했고 플로는 78만명 늘어난 203만명을 기록했다. 멜론의 경우 지난해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용자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 가입자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멜론, 지니뮤직, 플로 등 주요 음원 서비스 3사들이 대혈투를 벌이고 있는 사이 유튜브뮤직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견고한 빅3 체제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유튜브 성장과 함께 유튜브뮤직 이용자도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뮤직은 유튜브 프리미엄(월 7900원)에 가입하면 따라오는 부가서비스이다. 수백만곡의 노래를 광고 없이 감상할 수 있고 음악을 다운로드해 오프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다. 화면이 잠긴 상태이거나 다른 앱을 사용 중에도 재생된다.

유튜브뮤직에는 내 취향을 기반으로 음악을 자동 선곡해주는 믹스테이프 기능이 있다. 믹스테이프를 통해 이번엔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또 뮤직비디오도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은 파이가 한정돼 있어 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한 업체 간 가격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 경쟁이 결국 제살 깎아 먹기 식이어서 국내 음악 시장의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지적한다. 유튜브뮤직의 성장처럼 가격 할인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차트 순위와 가격 할인에 몰두하면 빅데이터, AI 기반의 기술 개발이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할인 정책이 끝나면 타사로 이동하는 현 스트리밍 시장에서 향후 이용자 확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음원 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스포티파이 진출설은 지난해에도 흘러나왔었다"며 "국내 가입자 기반이 탄탄해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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