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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 파트너사 보톡스 균주戰 변수 '부각'

  • 송고 2020.03.05 11:06 | 수정 2020.03.05 11:09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연간보고서 통해 메디톡스와 협상 가능성 암시

배포 시점에 주목…'미팅설' 더해져 소송 새 국면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미국에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대웅제약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연간보고서를 통해 메디톡스와의 협상 가능성을 암시한 데다 에볼루스와 메디톡스가 실제 미팅을 가졌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업계에선 에볼루스가 연간보고서를 배포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첫 심리를 마친 지 2주가 넘은 시점에 리스크를 언급했기 때문. 이에 일각에선 에볼루스가 재판 결과를 예측하고 메디톡스와 협상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균주 기원을 놓고 미국에서 진행 중인 국제무역위원회(ITC) 지식재산권 소송은 오는 6월께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10월 미 행정부 서명이 담긴 최종 결론이 나와야 모든 재판 일정이 마무리되지만, 6월에 나오는 예비 판결이 뒤집힌 사례는 극히 드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측은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심리(hearing) 절차를 진행한 뒤 숨을 고르며 주장과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수출명 주보) 현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에볼루스가 향후 메디톡스와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균주전'은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에볼루스는 지난달 25일 지난해 실적 등이 담긴 2019 연간보고서를 통해 "당사(에볼루스)와 알페온(에볼루스 자회사), 대웅제약에게 소송이 부정적일 경우 주보에 대한 권한(판권)을 잃을 수 있다"며 "주보의 사용 권한을 유지하기 위해 메디톡스와 새로운 라이선스 협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에볼루스가 언급한 협상 가능성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소송이 ITC로 확대된 뒤 나온 통상적인 투자자 유의사항으로 해석된다. 실제 에볼루스는 2018년에도 연간보고서를 통해 같은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선 에볼루스가 이번 연간보고서를 배포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심리를 마친 지 약 20일 뒤에 소송 리스크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와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에볼루스가 재판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메디톡스에게 협상을 제안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현지법에 따라 매년 리스크와 협상 가능성을 기재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올해의 경우 첫 재판 절차가 마무리된 뒤 밝힌 내용이라 여러 의미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며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에게 협상을 제안해 미팅이 이뤄진 게 사실이라면 보유 제품이 나보타(주보) 하나뿐인 회사 사정을 감안해 부정적인 재판 결과에 대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에볼루스가 ITC 소송 당사자가 아닌 만큼 재판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기 어렵다"면서도 "에볼루스 측 행동과 반응으로 판세를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에볼루스와 메디톡스 간 미팅과 관련해 메디톡스 관계자는 "에볼루스가 찾아와 합의를 요청했으나 결렬됐다"며 "에볼루스만 동의하면 결렬된 합의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대웅제약 관계자는 "오히려 메디톡스 측이 먼저 에볼루스에게 합의를 제안했고 에볼루스가 이러한 내용을 알려와 즉시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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