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732,000 1,890,000(-1.98%)
ETH 4,485,000 69,000(-1.52%)
XRP 761.5 27.7(3.77%)
BCH 721,800 16,800(2.38%)
EOS 1,175 19(1.6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글로벌 임상수탁 급성장…한국은?

  • 송고 2020.03.20 13:53 | 수정 2020.03.20 13:54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세계시장 점유율 3.2% 불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장이 지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2%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CRO는 신약 개발비용 절감을 위해 제약회사가 △임상시험 진행 △설계 △컨설팅 △데이터 관리 △허가 업무 등을 아웃소싱하는 전문기관을 뜻한다.

일각에서는 국내 CRO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관련 제도 마련을 통한 지원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영업력 강화 등 단기적인 전략과 국가과제 참여, 전문가 육성 등 장기적인 비전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 및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2018년 452억8300만 달러(약 57조430억원)였던 글로벌 CRO 시장은 2024년까지 717억 달러(약 90조3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7.7%다.

이 같은 성장세는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신약개발 과정에서 생산, 개발, 임상, 마케팅, 유통 등을 분리해 아웃싱을 진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임상 CRO 시장이 형성된 지역은 북미지역으로 전체 시장의 36.6%를 차지한다. 북미 다음으로는 유럽 시장이 34.7%를 차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1.8%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CRO는 총 1000여 곳이다. 이 중 IQVIA, Covance, Syneos Health 등 상위 업체 10곳이 전체 시장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CRO 산업 규모는 2014년 2941억원에서 2018년 4551억원으로 연평균 11.5% 성장했다. 하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은 3.2%로 저조한 수준이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글로벌 CRO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한 데다 국내 제약사들도 해외 진출을 고려해 외국계 CRO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력 강화와 세계시장 내 입지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는 관련 제도 마련이 거론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CRO 관련 서비스 시장 현황 및 해외진출 방안' 보고서를 통해 "국내 제약회사와 국내 CRO간 협업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면서 "제약산업 관련법 개정을 통한 CRO 산업 명문화, 표준산업분류 내 CRO 산업 제정으로 지원정책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CRO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CRO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임상을 진행하면서 노하우를 쌓고, 해외 유명 CRO와의 경쟁을 통해 영업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정부과제에 국내 CRO가 참여하도록 하는 안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택지로 고려할 수 있다. 이 경우 국내에서 진행되는 임상을 주도하게 함으로써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향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때 팀을 이뤄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력 강화, 정부과제 참여와 같은 단기적인 성장 전략 외 장기적인 산업 육성 방안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임상 경험이 많은 해외 권위자를 영입해 전문가를 키워내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세계 CRO 시장에서 단기간에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지만 국내외에서 다수의 임상 계획이 있어 산업을 육성하기 좋은 시기"라며 "단기적인 전략과 장기적인 비전이 함께 이뤄지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21:17

93,732,000

▼ 1,890,000 (1.98%)

빗썸

04.20 21:17

93,634,000

▼ 1,766,000 (1.85%)

코빗

04.20 21:17

93,682,000

▼ 1,747,000 (1.8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