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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재발 막는다" 우리은행, 행장 직속부서 신설

  • 송고 2020.03.31 16:15 | 수정 2020.03.31 16:16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미래금융디자인부, 핵심인력 20명 배치…영업점 관행·애로사항 수시점검·대응

우리은행이 지난해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같은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장 직속 부서를 신설한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지난해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같은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장 직속 부서를 신설한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지난해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같은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장 직속 부서를 신설한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지난 27일 본점 미래금융디자인부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 및 직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4일 권광석 행장 취임 후 첫 인사로, 정식 발령은 오는 2일자다.

해당부서에는 약 20여명의 핵심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서장급 이하에 대한 소규모 인사도 비공개로 단행된다.

새로 출범하는 미래금융디자인부는 본점과 영업 현장 간 소통을 상시화하기 위해 만든 부서다. DLF(파생결합펀드) 사태를 계기로 영업점 관행이나 애로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에서도 핵심인력으로 배치됐다"며 "목적은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새 부서는 '공감신뢰팀'과 '혁신추진팀' 등 2개 조직으로 나눴다. 공감신뢰팀은 전국 각 영업점과 수시로 소통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 무리한 영업 관행이나 업무 부담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점이 없는 지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혁신추진팀은 영업점 채널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조직 개편은 권 행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 행장의 취임후 최대 과제는 DLF 사태 이후 흐트러진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래금융디자인부 신설은 권 행장이) 취임사를 통해 '은행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철저히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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