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무역펀드 실사 종료…삼일회계법인 브리핑

  • 송고 2020.04.03 15:24
  • 수정 2020.04.03 15:2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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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별 평가가격 조정해 예상 손익 판매사에 알릴 예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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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모펀드 중 '플루토 TF 1호' 펀드(무역금융 펀드)에 대한 삼일회계법인의 회계 실사 결과가 나왔다.

삼일회계법인은 3일 무역금융 펀드 실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라임자산운용에서 라임과 각 판매사 담당자들에게 실사 결과를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플루토·테티스 펀드에 대한 실사와 마찬가지로 무역금융 펀드에 대해서도 자산 종류별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분석해왔다.

라임자산운용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해 예상 손익을 판매사에 알릴 계획이다.

무역금융 펀드는 약속어음(P-note)에 투자는 펀드다. 전체 투자금 총 2400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사실상 손실이 확정됐고 추가 손실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무역금융 펀드는 5억 달러를 해외 무역금융 펀드 5개에 투자했다. 이 중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IIG 펀드는 손실을 숨기고 가짜 대출채권을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미국 금융 당국으로부터 등록 취소와 펀드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받았다.

라임자산운용은 IIG 펀드 손실 가능성을 알고 펀드를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법인(SPC)에 처분하고 5억 달러의 약속어음을 받았지만 이후 IIG 펀드가 청산 단계에 들어가 약속어음 가운데 1억달러의 원금이 삭감됐다.

이 펀드는 2억 달러 이상 원금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투자금 전액 손실을 보게 돼있다. 이미 삭감된 금액만 1억 달러에 달해 최소 50%의 투자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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