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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업계, 코로나 딛고 유럽시장 확장 잰걸음

  • 송고 2020.05.06 15:00 | 수정 2020.05.06 15:01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LG화학, 폴란드 공장 인근 부지 인수…금융기관서 7000억원 그린론 조달

삼성SDI "배터리 하반기 강세"…BMW 장착 신규 배터리 젠5 개발 속도

SK이노, 헝가리에 인력 급파…2025년 생산능력 100GWh 확보 자신감

배터리업계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유럽시장 확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폴란드, 헝가리 등 주요 공장 증설과 수율 개선, 고객사 확보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3사는 올해 2월 글로벌 총 점유율 기준 42%를 기록하며 배터리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하반기 총 점유율 50% 돌파를 목표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부터 점유율을 대폭 늘린다는 전략이다.

LG화학 폴란드 배터리 공장 전경[사진=LG화학]

LG화학 폴란드 배터리 공장 전경[사진=LG화학]

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폴란드 공장 증설을 위해 지난 3월 인근 가전 공장을 인수했다. 시장은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했다.


LG화학이 매입한 공장은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의 가전제품 조립 공장으로 해당 부지 면적은 22만3000㎡, 인수 가격은 3140만달러(약 374억원)로 전해졌다.


폴란드 공장은 올해 2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 CATL을 제치고 2위에 오른 LG화학이 1위로의 도약을 위해 투자에 아끼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LG화학은 폴란드 공장 증설 재원 마련을 위해 지난 4월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5억5000만 유로(한화 7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투자은행(EIB)에서 6430억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최근 실시한 1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코로나19로 고객사별 배터리 물동량에서 변동을 보이고 있지만, 소폭에 불과해 폴란드 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며 확장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폴란드 공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 중인 LG화학이 전략적 요충지로 삼는 곳이다. 폴란드는 전기차 OEM이 몰려있는 독일과 가까워 수급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1공장, 2공장이 운영 중으로 LG화학은 지난해 양산에 돌입한 2공장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해당 공장 수율 향상 및 증설을 위해 관련 인력 200여명을 급파하기도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최근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나 생산능력을 계획대로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폴란드 공장의 가동률과 수율은 점진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LG화학 폴란드 공장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전기차 25만대 분량인 15GWh로 집계됐다. 증설이 완료되면 전기차 100만대에 해당하는 규모인 70GWh의 생산능력을 구축하게 된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삼성SDI]

삼성SDI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삼성SDI]

삼성SDI도 유럽 시장에 공 들이고 있다. 다른 배터리사들에 비해 직접적인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지 않는 삼성SDI도 이번만큼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SDI 관계자는 "시설 투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변동 가능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자동차 전지는 중장기 물량으로 계약된 것이라 변동이 없어 헝가리 공장 증설은 계획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월 하순부터 공장을 재개한 유럽 주요 전기차 OEM들이 5월이면 정상화되겠다"며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올해 1분기에 증가했고, 이런 흐름에 따라 하반기 강세가 점쳐진다"고 강조했다.


그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6위에 그쳤던 삼성SDI는 올해 2월 LG화학을 뒤따라 5위로 뛰어 올랐다. 몇 년 간 의존도가 높았던 BMW, 폭스바겐 외에도 아우디, 랜드로버 등으로 신규 고객망을 확보한 영향이다.


삼성SDI는 최근 신규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젠(Gen)5'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현재 양산전기차 배터리보다 20% 높은 수준인 600km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5는 BMW 전기차 모델에 장착된다. 젠5 개발이 마무리되면 유럽향 신규 고객사 확보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가장 공격적으로 증설 투자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유럽 공장 증설에 제동이 걸렸을 때도 가장 먼저 인력을 급파했을 정도다.


SK이노베이션은 4월 초 헝가리 코마롬 2공장 증설을 위해 300명의 기술 인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60GWh, 2025년 100GWh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지난해 헝가리에만 1조원을 추가 투자했다. 헝가리 제2공장은 설비 안정화, 시운전 등을 거쳐 2022년 초 양산에 돌입한다.


증설이 끝나면 SK이노베이션은 연간 33만대에 장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LG화학과 삼성SDI에 비해 유럽향 고객폭이 좁은 SK이노베이션은 유동적으로 증설을 계획해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헝가리 공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유럽 내 최초 생산기지다. 단독 지분으로 운영하는 최초의 글로벌 현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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