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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가입자 목표 언제?"…갈길 먼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 송고 2020.05.13 14:24 | 수정 2020.05.13 14:25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연내 100만 가입자 목표 잡았지만 5만명 불과…반값 할인에도 확산세 더뎌

비대면 영업 한계, 통신사 견제 등 작용


ⓒ '리브엠(Liiv M)' 홈페이지

ⓒ '리브엠(Liiv M)' 홈페이지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Liiv M)'이 시장 정체 속에서 가입자를 좀처럼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연내 100만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잡고 '무제한 요금제 반값 할인' 등 총공세에 나섰지만 비대면 영업의 한계와 통신사들의 견제 등으로 쉽지 않은 분위기다.


1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까지 리브엠 가입자수는 5만명을 넘어섰다. 통신3사에서 넘어온 고객이 약 65%, 통신3사 계열 알뜰폰에서 31%, 나머지 4%는 중소 알뜰폰에서 넘어온 고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전반이 침체된 속에서도 리브엠은 지난 1분기 3만7795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는 등 선방했다. 다만 올해 목표로 잡은 100만 가입자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다.


이에 KB국민은행은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고 가입자를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 전국 지점으로 판매채널 확대를 시도했다.


그러나 노조가 영업점에서의 알뜰폰 판매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고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반대하는 입장을 펴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리브엠 출범 당시 영업점에서는 알뜰폰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올 초 이야기가 바뀌었다"며 "은행 고유업무를 소화하기에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알뜰폰 영업까지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통신3사와 중소 알뜰폰 업계로부터 받는 견제도 심하다.


통신업계에서는 규제완화 혜택을 받고 있는 리브엠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크다. 전기통신사업법상 매출액 800억원 이상인 알뜰폰 사업자는 신상품 출시 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리브엠은 매출 800억원 미만으로 신규 요금제를 정부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요금혜택을 제공하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통신과 금융 어느 쪽에서도 규제를 받고 있지 않다"며 "현재의 가입자 이동 상황을 볼 때 결국 영세 알뜰폰 사업자들만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대기업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리브엠의 공세에 불만을 제기한다. 월 4만원대의 요금을 2만원대에 제공하려면 1년 기준으로 가입자당 약 26만원 수준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중소 사업자들은 이 같은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내 불만이 커지자 KB국민은행은 최근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에 가입자 1명 당 요금할인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영업만 가능한 리브엠이 가입자를 확대할 유인책은 현재로서는 요금할인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통신사들의 반발이 크고 가입자가 늘수록 손실규모도 커질 수 밖에 없어서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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