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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피할까, 한은 수정경제전망 0%대 불가피

  • 송고 2020.05.27 11:07 | 수정 2020.05.27 11:07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국내외 연구기관 다수 역성장 의견…"소비 수출 감소, 플러스 성장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심리적 경기 부양위해 마이너스 제시 않을 것…소비심리 중심, 경제 지표 개선세도 영향

지난 2월 연간 2.1% 경제성장을 예상했던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을 반영한 성장률 전망치를 어떻게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ebn

지난 2월 연간 2.1% 경제성장을 예상했던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을 반영한 성장률 전망치를 어떻게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ebn

지난 2월 연간 2.1% 경제성장을 예상했던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을 반영한 성장률 전망치를 어떻게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한은도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주열 한은 총재가 0%대 플러스(+) 성장을 예견한 상태지만,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마이너스(-) 성장 전망도 줄을 잇고 있어 역성장 가능성도 작지 않은 상황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8일 한은이 올해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충격이 반영된 한은 성장전망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지표도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역성장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한은은 플러스 전망을 고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앞서 연간 0%대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뒤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는 경제 활동이 점차 개선된다는 기본적인 시나리오를 전제로 해서 보면 플러스 성장이 되지 않겠냐"며 "다만 1%대는 어렵다고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은 플러스 성장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미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보인데 기인한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속보치 기준 -1.4%였다. 코로나 충격이 본격화된 2분기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금융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내수 위축과 수출 부진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간소비와 수출의 감소폭이 확대되고 실업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전망이다. 금융연은 민간소비 증가율은 -2.1%, 총수출은 -3.1%로 전망했다. 올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9만명 감소하고,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한 4%에 달할 것으로 봤다.


특히 금융연은 코로나19 유행기간이 상반기를 지나 50% 연장되는 비관적 시나리오 하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6%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3분기까지 코로나19 유행기간의 연장을 제할 경우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반등하지 못하고 전년 동기 대비 -2.4%까지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밖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2%로 제시했다. 3대 신용 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1.5%), 피치(-1.2%), 무디스(-0.5%) 등도 마이너스 성장을 제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성장률 전망을 0.2%로 대폭 낮췄지만,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계속되면 성장률이 -1.6%까지 곤두박질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의 예상도 갈리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0.5% 정도를 보고 있지만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한은이 IMF 전망을 많이 참고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국 2분기에 달렸다. 2분기 성장률이 1분기(-1.4%)보다 안 좋으면 3, 4분기에 성장률이 올라가도 올해 플러스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물가상승률의 대폭 하향 조정과 함께 연간성장 전망 역시 마이너스대로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0.3% 수준으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한국이 코로나19를 상대적으로 잘 통제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마이너스 성장률까지 진입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가 있겠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한 소비 진작이 예상되고, 수출 관련 데이터도 많이 안 좋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특히 반도체 수출 상황이 괜찮은 것으로 보여, 전 세계적으로 보면 비교적 양호하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이 플러스냐 마이너스냐로 갈리고 있지만, 일단 코로나19 충격에 하향될 것이란 전망은 동일하게 나온다. 다만, 폭은 충격정도에 달려있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중요한 것은 하향폭인데 이것 또한 리스크 정도에 달렸다"며 "수출이나 생산 등은 여전히 악화 중이지만,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한 소비심리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회복되고 있고, 기업체감 경기도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 발표가 경제 심리에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방압력을 야기시킬 수 있는 마이너스 성장은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심리적 경기 부양을 위해서라도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플러스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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