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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자"…삼성전자에 다시 몰리는 외국인

  • 입력 2020.06.02 11:05 | 수정 2020.06.02 11:05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삼성전자 외국인 투자자 비중 5월 중순부터 회복세

달러 약세도 호재…순환매에 삼성전자 5만원 탈환


삼성전자 서울 강남 사옥 전경ⓒEBN삼성전자 서울 강남 사옥 전경ⓒEBN

삼성전자에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오고 있다. 아직 대규모 매수세라고 하긴 이르지만 달러 약세와 순환매 기조가 이어질 경우 추세적 반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매수는 달러 약세에 따른 신흥국 투자 재개의 신호로도 읽힌다.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전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기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종목에 대한 투자가 재개된 것 아니냐는 진단이 가능하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6~28일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4650억4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전일에는 외국인 투자자 삼성전자를 일부 순매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 지난 1월이나 2월 초까지만해도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57%에 달했다. 4월 들어 수급 방향성을 상실하면서 54%까지 낮아졌다가 5월 중순부터는 다시 회복 중이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5만원선을 탈환했다.


코로나19 이후로 삼성전자는 다른 종목들에 비해 상승세가 약했다. 지난 3월 19일 저점 이후 반등 국면부터 코스피200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10%p 아웃퍼폼했다.


삼성전자가 '동학 개미 운동'으로 인한 개인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몰렸는데도 수익률이 미미했던 이유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방향성이 일정하지 않아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들어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를 각각 7조4000억원, 23조5000억원 순매도했는데 코스피를 벤치마크로 하는 자금들이 유출됐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수급 공백이 컸다"며 "디지털 플랫폼, 바이오, 전기차 업체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력 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삼성전자의 상대적 매력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순환매가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의 추세적 반등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순환매로 인해 삼성전자는 소폭 반등했다. 순환매 국면이 이어지면 그동안 다른 성장주에 밀려 소외됐던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달러가 약세로 전환한 것도 삼성전자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홍콩 보안법 초안 통과 후 미중 갈등 우려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지만 중국의 제재 수준이 우려보다는 약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됐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39% 하락한 1223.1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급락에 이어 연일 하락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53% 하락한 97.83을 나타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 전반에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고 있다"며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감지되면서 추세적 반등을 노려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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