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금리 7.01%로 0.60^로 하락 연체율도 2.23% 안정화…"지원상품으로서 역할 충실"
서민층에 원활한 자금공급과 이자부담을 줄여주는 새희망홀씨 대출이 지난해 3조8000억원 가까이 공급됐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3조7563억원 공급되면서 공급목표 3조3000억원 대비 113.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951억원(2.6%) 증가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7.01%로 전년(7.61%) 대비 0.60%포인트 하락했다.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대출비중이 92.2%로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서민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 및 이자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연소득 4500만원 이하 차주 에게 연 10.5% 상한으로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대출해주는 서민금융 상품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전년 대비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2016년 이후 공급목표가 급격히 상향된 상황에서도 2년 연속 목표 상회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23만명을 지원하는 등 2010년 11월 상품 출시 이후 183만명의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애로 해소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은행별 공급실적은 ▲신한 6370억원 ▲우리 6160억원 ▲국민 5779억원 ▲하나 5505억원 ▲농협 534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은행의 실적(2조9000억원)이 전체 실적의 대부분(77.6%)을 차지했다.
특히 농협은행은 전년 대비 2096억원이 증가하면서 2년 연속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 농협은행의 새희망홀씨는 지난 2018년 1525억원(88.4%), 2019년 2096억원(64.5%) 증가했다.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17년 7.85% ▲’18년 7.61% ▲’19년 7.01%로 하락 추세를 시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 하락폭(0.3%포인트)보다 더 하락(0.6%포인트)하며 신용대출 금리와의 격차를 점차 축소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3.6%포인트, 3.1%포인트, 2.8%포인트로 낮아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가계 신용대출 금리와 격차를 줄이며 서민・취약계층의 이자부담을 지속적으로 경감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2.23%로 전년(2.58%) 대비 0.35%포인트 하락했다. 새희망홀씨의 연도별 연체율은 '16년 2.24%→'17년 2.33%→'18년 2.58%→'19년 2.23%를 보였다.
은행 건전성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서민 등에 대한 지원상품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이 따른다.
수혜자 비율도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 또는 저소득자(연소득 3천만원 이하)에 대한 대출이 92.2%로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저신용・저소득으로 은행대출이 어려운 계층에 대해서도 은행을 통한 금융애로 해소가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계획은 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전년(3조3000억원)보다 1000억원이 증가(3.0%)한 3조4000억원으로 설정됐다.
구체적인 공급계획은 각은행이 지난해 취급실적과 영업이익 등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다. 은행별 비율은 시중은행 2.47조(72.5%), 특수은행 0.64조(18.8%), 지방은행 0.29조(8.7%)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취약계층 및 자영업자 등에게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특히, 매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자금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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