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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아진 전기차…테슬라 메기 효과?

  • 송고 2020.06.10 15:11 | 수정 2020.06.10 15:11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테슬라 공세에 현대차.벤츠 전기차 모델 대대적 판촉 및 공유차 전환

코나EVⓒ현대차

코나EVⓒ현대차

국내 전기차 시장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국내 전기차 판매 터줏대감인 현대자동차가 코나.아이오닉EV 등 전기차 모델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고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도 가격이 1억원을 넘는 EQC의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전기차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만으로 수입차 3위로 올라선 테슬라의 공세에 현대차와 벤츠가 방어선을 치고 있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그동안 수입차 시장에서 미미한 존재감을 보이다 1분기 판매량이 국내 수입차 3위로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전기차만 팔았는데도 놀라운 실적이다.


테슬라가 1억원을 훌쩍 넘는 모델 S와 X 등의 고성능 전기차를 판매하다가 올들어 보급형 모델 3를 본격 판매하면서 낸 성과다.


모델 3의 국내 흥행 비결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4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데도 한단계 앞선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는 한국 고객들의 성향이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테슬라의 모델 3로 무게중심이 기울자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EQCⓒ메르세데스-벤츠

EQCⓒ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EV과 코나EV 판매는 줄었다. 1~5월까지 판매량은 아이오닉 EV가 586대로 전년동기보다 8% 감소했으며 코나 EV는 3402대로 47%나 급감했다.


벤츠는 지난해 10월 국내에 자사 첫 전기차인 EQC를 내놨다. 벤츠는 국내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해야하는 상황이지만 판매는 미미한 수준이다.


1억원을 넘는 가격에도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309km로 테슬라나 현대차 코나EV 보다 상대적으로 짧은데다가 저온 주행거리가 정부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보조금을 받지 못한 것도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테슬라로 전기차 시장이 집중하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해 현대차와 벤츠는 전기차 모델의 고객 진입 문턱을 낮추고 있다.


현대차는 유예 할부와 저금리 등을 통해 하루 1만원 미만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엘리트(E-Lite)' 할부 프로그램을 내놨다.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에게 △선수율 제한 없이 최대 55%까지 차량 가격 유예 △최저 1.9% 금리 적용 △중도해지수수료 면제 등의 조건을 적용한다.


코나 일렉트릭 모던 트림의 경우 차 가격 4690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의 55%(2570만 원)는 할부 마지막달까지 유예하고, 전기차 구매 보조금 1270만 원(서울시 기준)을 제외한 나머지 가격(850만원)과 유예금에 대한 이자는 2.5% 저금리(M할부 이용 시 1.9%)를 적용한다.

모델3ⓒ테슬라코리아

모델3ⓒ테슬라코리아

이를 적용하면 월 납입금이 약 30만원, 하루 약 1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N 트림은 하루 약 7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벤츠는 쏘카와 공유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EQC 200대가 쏘카의 공유 서비스에 활용된다.


이달 초 더 뉴 EQC 80대를 서비스에 배치하고 7월까지 총 20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차량 공유 서비스가 운영하는 전기차 모델 중 최대 규모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특별한 날이나 제주도 여행 등을 갔을 때 쏘카에서 △4시간(최소) 3만8000원 △24시간 9만6000원(주중 기준)에 빌려 탈 수 있다. 1억원이 넘는 전기차를 수만원에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진격에 전기차 생태계 구축이라는 현대차와 친환경차 의무비율을 맞춰야하는 벤츠의 고민의 지점은 다르지만 고객 친화적인 가격 정책으로 인해 고객들이 전기차를 쉽게 구매하고 탈 수 있게 돼 오히려 전기차 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테슬라가 올해 보조금만 1000억원을 받아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퍼주는 식의 전기차 시장 확대 정책에서 이제는 국내 전기차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에 예산 집행의 우선순위를 바꿔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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