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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좋던 건설업계 M&A, 최악 타이밍에 표류 중

  • 송고 2020.06.11 10:17 | 수정 2020.06.11 10:22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대우·두산건설, 시황 위축에 원매자 찾기 어려워

매각 주체 HDC현산·항공진출 반도건설도 고민

서울 중구 두산타워 앞 조형물.ⓒEBN

서울 중구 두산타워 앞 조형물.ⓒEBN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설업황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건설사들의 인수·합병(M&A)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과거 호반건설로부터 매각이 무산된 후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KDB산업은행은 지난 2018년 1월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호반건설은 약 10일 후 인수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대규모 해외 부실이 발견됐다는 이유에서다.


현재는 대우건설 인수 기업으로 중흥건설이 거론되고 있지만 수면 위로 떠오른 사안은 아직 없다. 업계에선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이 M&A를 통해 재계서열 상승 의지를 밝힌 만큼 대우건설이 적절한 대상자라고 분석하고 있는 정도다.


대우건설 측은 "현재 매각에 대한 논의는 없는 상황"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회사의 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건설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대우건설이 좋은 조건의 인수자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대우건설은 몸값은 1조원대로 추산되는 데 이 가격을 지불할 기업이 국내에는 많지 않다.


두산그룹도 경영악화로 자회사인 두산건설을 매각하기로 했지만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서 적당한 가격에 팔릴지도 미지수다.


두산그룹은 과거 10여 년간 두산건설을 살리기 위해 약 2조4000억원을 지원해왔지만 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내부, 본문과 무관함.ⓒEBN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내부, 본문과 무관함.ⓒEBN

두산건설이 시장에 나왔지만 원매자들이 매력을 느끼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두산건설은 작년 기준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23위로 중견기업 수준일 뿐만 아니라 현재 평가가치도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항공업 진출을 목표로 매각 주체로 나선 HDC현대산업개발과 물밑 작업에 들어간 반도건설도 머리가 복잡하다.


건설·유통·관광·물류를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적극 나섰던 HDC현대산업개발은 몇달 만에 상황이 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사업 경쟁력이 급격하게 나빠진 탓이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채권단에 재협상을 요청한 상황이다. 채권단은 HDC현대산업개발에게 재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받으면 본격적인 재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측이 재협상에 들어가면 합의점을 찾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산업에 지급해야 할 구주 가격과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 5000억원의 출자 전환, 아시아나항공 대출 상환 문제 등 논의해야 하는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항공의 최대주주인 한진칼 지분을 추가적으로 늘리며 항공업 진출을 노리는 반도건설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작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한진칼 지분을 사들였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강성부펀드)와 3자연합을 구성하기도 했다. 3자연합의 주식 공동 보유 계약기간이 5년인 만큼 항공업 진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건설과 항공 등의 업황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실적 악화로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투자활동과 M&A에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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