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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열 클라스' 렉서스 RX 롱바디 하브 'RX 450hL'

  • 송고 2020.06.15 06:00 | 수정 2020.06.14 00:42
  • 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전장 5m' 넉넉한 실내 보유 리무진 HEV···프리미엄 2열 인상적

12.3인치 디스플레이 개방감·아틀란 내장 내비 등 최신 사양 만족


뉴 RX(왼), 뉴 RX 450hL ⓒEBN

뉴 RX(왼), 뉴 RX 450hL ⓒEBN

일본차 브랜드가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로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잘 나가던 대표 일본차 토요타·렉서스도 현재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토요타·렉서스는 올해 누적 5월 판매량이 각각 2139대, 25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7%(4935대), 63.5%(7070대)나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토요타·렉서스는 점차 기지개를 펴기 위해 지속 노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돌연 닥친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판매·서비스 조치를 진행해왔고 최근에는 렉서스 시승 행사를 실시했다.


이른바 렉서스 R.U.N (RX-UX-NX) 시승회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SUV 풀라인업을 보유한 렉서스 SUV를 경험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뉴 RX 450hL ⓒEBN

뉴 RX 450hL ⓒEBN

이날 배정된 시승 차량은 렉서스 준대형 SUV RX의 리무진 모델 뉴 RX 450hL Executive였다.


뉴 RX는 2016년 4세대 등장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된 렉서스 플래그십 SUV다.


RX 450hL은 렉서스 코리아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3열 롱바디 모델인데 일반 2열 RX보다 더욱 큰 차체를 자랑한다.


전장이 5m로 일반 RX에 비해 110mm 더 길고, 전고 또한 1720mm로 일반 RX 대비 15mm 높다. 국산 준대형 SUV 제네시스 GV80과 비교하면 전장은 55mm 더 길고, 전고는 5mm 더 높다.


RX 450hL 외관은 날카로운 눈매와 거대한 전면부 스핀들 그릴 을 통해 날렵하고 도시적인 렉서스 고유의 정체성이 잘 드러났다.


뉴 RX 450hL 실내 ⓒEBN

뉴 RX 450hL 실내 ⓒEBN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브랜드 플래그십 SUV답게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대시보드 레이아웃은 직선 라인이 강조돼 있으며 12.3인치 와이드 터치스크린은 넓은 개방감을 선사해 만족스러웠다. 터치스크린이 이전 모델보다 길어짐에 따라 약 14cm가량 운전자에게 더 가까워져 한층 개방감을 향상시켰다.


다만 공조 버튼 등이 위치한 센터페시아와 아날로그 계기판은 다소 올드하고 투박한 모습이어서 아쉬움으로 남았다.


길이가 5m에 달하는 6인승 리무진 모델인 만큼 실내공간은 넉넉했다. 특히 2열 공간에 앉아 보니 여느 패밀리카보다 편안함이 느껴졌다.


뉴 RX 450hL 2열 ⓒEBN

뉴 RX 450hL 2열 ⓒEBN

2열 시트는 독립적으로 앉을 수 있는 캡틴 체어가 적용돼 있으며 앞뒤로 165mm 위치 조정이 가능해 유연하고 넓은 공간 세팅이 가능하다.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도 적용돼 있다.


리무진 모델이라고는 하나 역시 3열 공간은 무리가 있었다. 키가 크지 않은 성인이 짧은 시간 앉거나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만 유용할 것 같았다. 3열 공간에서 독립적인 에어컨 제어가 가능한 점은 만족스러웠다.


뉴 RX 450hL 3열 폴딩 모습 ⓒEBN

뉴 RX 450hL 3열 폴딩 모습 ⓒEBN

트렁크 공간도 넉넉했다. 3열 시트를 접으면 더욱 넓은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2열 시트까지 접으면 요즘 유행하는 차박(차+숙박)도 거뜬해보였다. 2, 3열 시트를 자동으로 접을 수 있는 버튼이 트렁트 쪽과 2열 인근 두 군데에 있어 힘들이지 않고 쉽게 시트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


잠실과 춘천을 오가는 왕복 200km 거리를 주행해보니 단연 승차감이 뛰어났다. 특히 하이브리드 고유의 저속 정숙성과 결합돼 편안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서스펜션에 마찰 제어장치가 부착돼 노면 진동을 줄여주고 차량 곳곳에 두터운 방음재 등이 적용돼 편안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제공했다. 다만 부드러운 서스펜션은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했지만, 코너링을 돌 때는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이 덜해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몇 차례 나타나기도 했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무난하게 잘 작동했으며 곡선 코스에서도 잘 작동하는 모습이었다.


내장된 아틀란 내비(위), 애플 카플레이로 티맵 연결된 모습(아래) ⓒEBN

내장된 아틀란 내비(위), 애플 카플레이로 티맵 연결된 모습(아래) ⓒEBN

특히 국내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맵퍼스의 아틀란 내비가 길을 안내해 주행하는데 높은 편의성을 제공했다. 아틀란 내비는 토요타·렉서스 전 모델에 내장돼 있다. RX 450hL는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도 지원해 스마트폰 연결로 티맵 등 다른 내비앱 사용도 가능하다.


RX 450hL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고화질의 파노라믹 뷰 모니터(어라운드 뷰), 킥 오픈 파워 백도어(핸즈프리 트렁크 자동열림) 등 각종 최신 사양도 지원한다.


RX 450hL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생각보다 전기 모드가 개입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자차로 이용하는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고속으로 달리다가도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곧장 전기 모드로 전환되는데, RX 450hL는 시속 70km/h 속도 이하에서만 전기 모드로 전환됐다. RX 450hL에 'EV 모드'가 있긴 했지만 이 기능 역시 40km/h 이하에서만 주로 작동한다는 점도 다소 아쉬웠다.


시승 후 연비가 11.7km/l(공식 복합연비는 12.3km/l)가 나왔는데 다른 동급 모델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였지만, 하이브리드인점을 감안하면 크게 만족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뉴 RX 450hL 실내 ⓒEBN

뉴 RX 450hL 실내 ⓒEBN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승은 렉서스 SUV 강점을 잘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강인하고 도시적인 외관, 넉넉한 실내공간과 프리미엄급 디테일, 편안한 승차감 등 렉서스만의 강점은 뚜렷했다.


RX 450hL의 가격은 9527만원이다. 뉴 RX는 메르세데스-벤츠 GLE와 BMW X5 등을 경쟁 모델로 삼고 있다.


끝으로 불매운동에 대한 지지 여부는 각자의 역사관과 상식 수준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제품과 고객 서비스로 승부를 보려는 토요타·렉서스 코리아의 모습과 차량 자체에 대한 평가는 불매운동과 별개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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