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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탔다" 시중은행 가계대출 벌써 '불룩'

  • 송고 2020.06.23 10:57 | 수정 2020.06.23 10:59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부동산 대출 규제에 전세대출로 모이는 '막차' 수요에 신용대출도 크게 늘어

올 초부터 신용대출 매월 2조씩 늘어…이달 증가세 3월 증가폭보다 클 수도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가 일시적으로 은행권 대출 수요를 끌어내고 있다.ⓒ연합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가 일시적으로 은행권 대출 수요를 끌어내고 있다.ⓒ연합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가 일시적으로 은행권 대출 수요를 끌어내고 있다. 규제 강화를 앞두고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에 조여진 주택담보대출 대신 신용대출을 받는 '풍선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5월 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90조2811억원으로 전달 보다 1조4000억원가량 늘어났다. 현재 전세대출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7000만원 더 늘어나면서 90조984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대출이 보름 만에 7000만원이나 늘어나면서 이달에도 2조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 같은 급증세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부동산 규제에 따른 반사 효과에 추가 주택대출 규제를 앞두고 급하게 받으려는 '막차' 물량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하기가 어려워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택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서 전세로 머물려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막차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앞서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3억원 초과 아파트(규제대상 아파트)를 구입하고 이후 전세대출을 받으려 할 경우 전세대출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대출 증가세는 신용대출에서는 더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16조5544억원으로 5월 말(114조6858억원)보다 1조8685억원 늘었다. 보름 만에 전달 월간 증가액(1조689억원)을 넘어선 셈이다.


신용대출은 지난 3월 한 달 만에 2조2409억원 늘며 역대급 증가세를 보였다. 이제까지의 흐름을 봤을 때 이달에는 3월의 증가 폭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용대출이 급증한 데는 코로나19 사태로 가계 자금 사정이 악화해 마이너스 통장 등 대출을 끌어다 쓴 수요와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기 어렵게 되자, 신용대출로 주택 자금을 해결하려는 '풍선효과'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도 영향도 컸다. 5월 기준 이들 5개 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92∼3.35%로, 작년 12월 3.25∼3.79%였던 것에 비하면 0.33∼0.44%포인트 내려왔다. 이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대출자가 더 쉽게 대출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전세대출의 경우 규제 효과에 정부가 추가 보완 대책도 내놓을 예정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신용대출의 급증 현상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대출이 막히면서 신용대출로 해결하려는 수요도 정부의 추가 대책으로 사그라들 가능성이 크지만, 경기침체가 지속할 경우 신용대출 수요는 쉽게 끊기지 않을 것이고, 그만큼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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