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세일' 동참 카드사 내수진작 '한몫'

  • 송고 2020.06.29 15:07
  • 수정 2020.06.29 15:08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 url
    복사

롯데백화점, 26~28일 매출 지난해 여름 세일기간 대비 16% 신장

카드사 '바늘 가는데 실 가듯'…할인·캐시백·무이자할부 확대 제공

대한민국 동행세일 안내 이미지ⓒ중소벤처기업부

대한민국 동행세일 안내 이미지ⓒ중소벤처기업부

전 카드사가 정부 주도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해 다양한 혜택으로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다. 카드가 긴급재난지원금에 이어 핵심적 소비수단으로써 내수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동행세일 행사 첫 주말인 이달 26~28일 매출이 지난해 여름 세일기간 첫 사흘과 비교해 16%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26~28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15.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수준의 주말 매출 증가율로 평가된다.


카드업계는 유통업계와 바늘 가는데 실 가듯 함께 했다. 현대카드는 26~28일 롯데백화점에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5000/3만/5만원 상품권을 증정했다. 내달 19일까지 롯데마트에서 평일 5000원, 주말 8000원 쿠폰 할인을 제공하고, 이달 30일까지 이마트24에서 민생상품(이마트24 PB상품) 전 품목 10% 할인 혜택을 준다.


또 현대카드는 온라인 쇼핑 고객들을 위해 신라트립에서 재고 면세품 30만/50만/10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2000/2만8000/10만원 청구 할인을 비롯해 GS샵, 현대H몰, 11번가, 위메프, 인터파크, 하이마트, SSF샵, GS프레시에서도 청구 할인 또는 쿠폰 할인을 제공한다.


소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카드사 각 사별로 특장점을 살린 이벤트를 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매월 1~3일까지 3일 동안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데이'를 동행세일에 접목, 오는 7월 12일까지 연장 시행한다.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신한데이 행사 응모 후 음식점, 국내숙박 및 여행사, 헤어샵 업종에서 신한카드를 이용하면 3000명을 추첨해 최대 1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신한카드 올댓쇼핑' 내 소상공인·중소기업 전용관 '소중한 보따리'에서는 기획 상품을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7월 1~3일 제주신화월드 객실요금을 최대 78%까지 할인한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신당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양사는 지역 특산품을 대량 수매해 백화점에서 소비자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해당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기부한다. 7월 3일부터 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전점에서 신세계 신한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전남산 멸치로 만든 멸치세트를 선물한다.


KB국민카드는 홈페이지·앱·고객센터에서 행사 응모 후 6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일시불과 할부로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최대 5만원을 캐시백한다. 7월 1일까지 이마트에서 행사 대상 품목 구매 시 최대 30%가 할인되고 행사 대상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30만원까지 상품권이 제공된다.


6월 30일까지 하이마트에서 200만원 이상 행사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50만원이 캐시백 되고 에어컨 등 특정 상품 구매 시 최대 30만원까지 추가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또 삼성 디지털플라자에서 100만원 이상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30만원 캐시백과 삼성전자 포인트로 제공되고, LG전자 베스트샵에서 3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만원이 캐시백 된다.


NH농협카드는 농협몰과 공동으로 농산물 소비촉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7월 5일까지 농협몰 홈페이지에서 NH농협카드로 친환경 농산물, 축산물 등을 구매하면 즉시할인 혜택을 최대 20%(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 '올바른Hanaro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농협몰에서 캐시백 이벤트에 응모하고 7만원 이상 사용하면 7만원 캐시백을 받는다.


무이자할부 혜택도 확대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7월 12일까지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KB국민카드는 12월 말까지 △백화점, 대형쇼핑센터, 전자상거래, 세금 등 10개 업종 이용 시 2~6개월 △항공사, 여행사, 면세점 등 12개 업종 이용 시 2~5개월 △대형마트, 슈퍼마켓, 학원, 레저용품 등 31개 업종 이용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카드업계는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 상향 등을 통한 정부의 소비진작 노력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동행세일 행사에 동참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숙박·외식업종 분야 지원을 위해 경품·할인쿠폰도 제공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사가 이번 동행세일 행사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