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건설 7월 1일 출범, "5년 후 10대 건설 진입"

  • 송고 2020.06.30 09:39
  • 수정 2020.06.30 09:39
  • 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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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급순위 상승 아닌 지속성장 디벨로퍼 목표

대림건설 CI.ⓒ대림산업

대림건설 CI.ⓒ대림산업

대림그룹 계열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회사인 대림건설이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대림건설은 기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해 오는 2025년까지 10대 건설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규모의 경제 실현은 물론 건설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디벨로퍼 사업을 위해서 추진됐다.


최근 건설시장은 건설사의 신용도와 브랜드가 핵심경쟁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대림그룹 내 건설계열사로 각각 2019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 54위이다. 삼호는 1956년 설립해 1970년대부터 꾸준히 주택 공급을 지속해왔고 최근에는 물류센터 및 호텔 등 건축사업 전반에서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려개발은 1965년 창업해 고속도로·고속철도·교량·항만 등 토목분야 위주로 성장했다.


이번 합병에 따라 대림건설은 건축사업본부·토목사업본부·경영혁신본부로 구성된 3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도시정비 및 건축사업 수주 조직을 강화하고 토목 인프라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을 신설했다.


대림건설은 CEO 직속 '혁신학교'를 신설해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외주동반성장팀도 신설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추진한다.


대림건설은 올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5년에는 매출 3조 5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림건설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남창 대표는 "현재 건설업은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이 날로 증가하는 양극화가 심화돼 근원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도급순위 상승이 목표가 아니라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사업 기반을 공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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