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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뛰어든 '태풍의 눈' 자율주행…통신3사 경쟁력은?

  • 입력 2020.06.30 15:21 | 수정 2020.06.30 15:30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아마존, 美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 인수로 관련 시장 다시 주목

국내 이통3사, 5G 기반 자율주행 기술 협업 활발…차량통신인프라 선점 경쟁 치열

아마존이 인수한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마존이 인수한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Zoox). 'ⓒ죽스

향후 20~30년 내 글로벌 시장의 '태풍의 눈'이 될 자율주행 시장을 놓고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구글, 애플이 이어 아마존이 최근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죽스(Zoox)를 인수하며 코로나19로 잠잠했던 자율주행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들은 운전자 없이 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을 목표로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에 뒤질세라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관련 투자가 활발하다. 특히 핵심 인프라인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통신3사가 기술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은 자동차나 통신, IT 등 단일 산업군에 속하지 않고 융합적인 기술이 필수인 만큼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과 선점을 위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할 전망이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죽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격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10억~12억달러(약 1조2000억~1조400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는 e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이 향후 무인배송과 같은 물류 시스템에 자율주행차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 10년 동안 관련 기술에 투자하며 무인로봇, 드론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해 왔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물건 배달을 넘어 자율주행차를 통해 사람까지 배달하는 로보택시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아마존의 협업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이 자회사로 편입한 죽스가 지난해 SK텔레콤과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협약 이후 SK텔레콤은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운영을, 죽스는 이에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맡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과 아마존은 이미 5G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안으로 5G 에지클라우드를 상용화하고 기업용 클라우드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죽스를 매개로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양사 협력이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국내 통신사들은 자율주행을 차세대 먹거리로 삼아 국내외 기업들과 활발하게 기술을 교류 중이다.


KT는 현대모비스 등과 운전자 조작이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KT는 내년부터 5G를 기반으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을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5G V2X(차량·사물간 통신), 자율주행 통합관계플랫폼 등 구축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 역시 카카오모빌리티, 쌍용차, 세종시 등과 MOU를 맺고 자율주행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과는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시티'에 5G망, C-V2X(셀룰러 기반 차량·사물간 통신) 등 통신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협력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IT기업들이 자율주행차 자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 국내 통신사들은 5G를 활용한 차량통신인프라 개발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자율주행차 시장 못지 않게 차량통신인프라 시장도 급성장 중인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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