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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투자자 장벽 낮췄더니…"옵티머스 피해 키웠다"

  • 송고 2020.07.02 14:24 | 수정 2020.07.02 14:24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증권사는 공격적으로 개인 전문투자자 모시기

전문 투자자 적정성·적합성·설명 의무 적용 안돼

ⓒ연합

ⓒ연합

개인 전문투자자 요건이 낮아지면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판매사 입장에서는 개인 전문투자자 요건을 갖춘 고객에게 상품 판매가 더 수월하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말 개인 전문 투자자 진입 장벽을 대폭 완화했다. 전문 투자자 등록도 금융투자협회가 아니라 증권사에다 하도록 바뀌면서 증권사는 공격적으로 개인 전문투자자를 모집했다.


개인 전문투자자 요건 완화는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해서다. 기존 개인전문투자자는 금융투자상품 잔고 5억원 이상이었으나 완화된 요건은 5년 중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월말 평균잔고 5000만원 이상이다.


추가로 연 소득 1억원 이상 (부부합산 1억 500만원) 이상, 부부합산 거주 부동산을 제외한 순자산 5억원 이상, 전문자격증(해당분야 1년 이상 종사)을 보유한 전문가 요건 중 1가지를 더 충족하면 된다.


개인 전문투자자는 금융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손실 감내 능력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것으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사모펀드에 투자할 때는 일반투자자는 최소 1억원 이상 투자해야 하지만 전문투자자는 최소 투자금 기준도 없다.


증권사들도 전문 투자자 유치를 위한 고객 마케팅에 팔을 걷어 부쳤다. 자산 규모가 큰 고객들을 많이 유치할 수록 금융상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어서다.


당국은 해당 요건을 감안하면 개인 전문투자자가 기존 2000명 수준에서 최대 39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A씨는 "옵티머스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직전까지 PB한테서 개인 전문투자자 등록하라고 계속 권유를 받았다"며 "등록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증권사 의무와 판매 절차가 간소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당시에도 후 개인 전문투자자 제도가 투자자 보호의 사각지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개인 전문투자자의 경우 기본적인 설명 의무는 있지만 적정성·적합성·설명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투자자가 요청할 경우에는 일반 투자자와 동일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권사가 설명해야 한다.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으로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전제된 투자자인 만큼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할 우려감에서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전일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전액 반환하라고 결정하면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도 원금 반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단 개인 전문 투자자들 역시 일반 투자자들과 같은 조건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도 라임자산운용 펀드 고객들에게 선보상을 해줄 때 전문 투자자도 일반 투자자와 똑같은 보상 비율을 적용했다. 다만 법인 전문 투자자의 경우 보상을 덜 받았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본사에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비대위원회와 대면해 보상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3일 정일문 대표 주재로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개최한다.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경ⓒKB금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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