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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피했지만…건설업계, 코로나로 꺾인 실적

  • 입력 2020.07.03 10:16 | 수정 2020.07.03 10:26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코로나 영향에 해외사업 차질, 수익성 악화

건설사 2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하락 전망

서울 시내 전경,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서울 시내 전경,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국내 주택사업 호조세이나, 코로나19 및 국제 유가하락으로 신규 해외수주 발주 및 현지 공사현장 중단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해외사업에 차질을 생기면서 대형건설사 대부분은 2분기 전년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호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해외현장 매출 반영 지연에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건설 2분기 매출이 4조1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영업이익은 1902억원으로 22.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중장기 실적 개선의 방향성은 긍정적이다. 한남3구역(1조7000억원) 등을 수주하면서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연간 수주 목표 6조6000억원을 초과한 상황이다.


대림산업은 코로나19에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건설사다. 현대차증권은 대림산업 2분기 매출이 2조7460억원, 영업이익은 27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 감소한 것이다.

중동지역 정유 플랜트 공사 현장.ⓒ데일리안DB중동지역 정유 플랜트 공사 현장.ⓒ데일리안DB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계절적 성수기로 주택 매출이 증가했고 저유가로 유화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현장 공정 지연도 없었고 해외현장도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GS건설도 해외수주 부진과 분양 감소 등 코로나19 여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GS건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0% 감소한 1606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최근 주택 부문에서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GS건설은 올해 2만5641세대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데 상반기에만 약 1만5000세대를 분양했다. 약 35조원의 주택 수주잔고로 안정적인 이익도 얻을 수 있다.


대우건설은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해외 공사 지연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증권은 2분기 대우건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9000억원, 988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사업은 양호한 상황이지만 코로나19로 공사 중단 등 해외 사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중동에서는 이라크와 알제리에서 공사가 중단됐고 쿠웨이트에선 사업이 지연됐다"며 "해외 매출이 감소하거나 전반적인 원가율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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