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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돌아온 르노삼성 SM6, 쏘나타·K5 잡나…'쓴약된 고객불만”

  • 송고 2020.07.19 06:00 | 수정 2020.07.19 12:52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4년간 고객말 듣고 강력한 심장, 편리한 디스플레이, 안락한 승차감, 정숙성 다 잡아

TCe 300 운전의 재미 엄지척, ‘TCe 260’ 경제성 합리적 선택지

더 뉴 SM6ⓒ르노삼성차

더 뉴 SM6ⓒ르노삼성차

지난 2016년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 SM6가 새로운 심장을 달고 4년만에 돌아왔다.


르노 탈리스만의 한국판 버전으로, 중형 세단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SM6가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심장병’, ‘불편한 승차감과 디스플레이’ 등의 고객불만이 SM6 인기를 잠재웠는데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지난 15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더 뉴 SM6’ 출시 및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렸다. 기대반 우려반의 마음으로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TCe 300’으로 인제스피디움 서킷을, ‘TCe 260’으로는 공도를 달렸다.


우선 TCe 300이 탑재된 SM6를 타고 서킷을 주행했다. 완전히 달라졌다. 전 모델과 비교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다. 힘이 남아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어느새 100km/h를 훌쩍 넘어 달리고 있다. 급격한 곡선 구간에서 핸들을 급격히 돌렸는데도 뒷바퀴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는다.


더 뉴 SM6ⓒ르노삼성차

더 뉴 SM6ⓒ르노삼성차

TCe 300엔진이 SM6의 심장병을 보기 좋게 날려버렸다.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고성능 엔진이다. 225마력의 강력한 힘과 동급 최대 토크 30.6kg·m(300Nm)를 낸다.


최대 토크는 2000rpm에서 4800rpm에 이르는 실영역의 넓은 구간에서 발휘돼 평상시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한껏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도 새롭게 적용됐다.


서킷 주행을 통해 ‘더 뉴 SM6’가 새롭게 태어났다는 것을 보기 좋게 증명했다. 4년간의 ‘절차탁마(切磋琢磨)’가 허튼 소리가 아니었다.


TCe 300이 고성능 버전이라면 TCe 260은 보다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TCe 260’이 탑재된 SM6를 타고 인제스피디움 인근의 국도를 약 한 시간가량 달렸다.

더 뉴 SM6ⓒ르노삼성차

더 뉴 SM6ⓒ르노삼성차

이를 통해 승차감과 정숙성을 디스플레이의 편의성 등을 경험해봤다.


SM6의 서스펜션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왔던 터라 새로운 SM6의 승차감에 대한 관심이 컸다. 기존 다소 딱딱하다고 느껴졌던 승차감은 상당히 부드럽게 차별화됐다. 과속방지턱을 넘어갈 때 갑자기 ‘꽝’하는 충격이 예상됐지만 보기 좋게 예상을 빗나갔다.


부분변경 모델임에 따라 서스펜션을 완전히 교체할 수 없다는 한계를, 무릎 연골을 더 크게 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방법으로 만회했다.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MVS(모듈러 밸브 시스템)를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했고 리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를 적용한 것이 그것이다.

더 뉴 SM6ⓒ르노삼성차

더 뉴 SM6ⓒ르노삼성차

특히 놀란 점은 실내 정숙성이다. 에어컨을 켜고 고속으로 주행하는데도 옆 사람과의 자잘한 대화조차 방해받지 않았다. 풍절음 차단은 프리미엄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카페에 앉아있는 것 이상의 안락함이다.


차제 각 부위에 넣은 흡음재는 물론, 윈드쉴드 글라스를 적용해 이 같은 정숙성을 구현했다.


TCe 300에는 실내에 유입되는 엔진소음의 반대 위상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저감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동급 최초로 기본 적용했다.


TCe 260은 오르막길과 곡선구간 등에서도 충분한 힘을 발휘했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kg·m(260Nm)에 이른다. TCe 300과 비교해보면 힘은 부족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가벼운 몸놀림에 깜짝 놀랐다.


더 뉴 SM6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르노삼성차

더 뉴 SM6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르노삼성차

‘TCe 260’의 연비는 13.6 km/L(16/17인치 타이어 기준)로 합리적인 선택지로는 손색없어 보인다.


실내 디스플레는 SM6의 고객불만 단골 소재였는데 새 모델은 공조기능을 물리버튼으로 별도 분리했다. 컵홀더 역시 최대 사이즈로 만들었다. 고객불만을 적극 수용한 결과물이다.


헤드램프의 변화도 눈에 띈다. 국산 대형 고급세단 및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에 적용되는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을 적용했다.


더 밝아진 헤드램프는 야간 시승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LED 좌/우 각 18개씩, 총 36개가 전방 카메라의 제어에 따라 밝기를 정교하게 조정한다. 상향등을 켜고 달릴 때 마주 오는 차의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더 뉴 SM6 매트릭스 헤드램프ⓒ르노삼성차

더 뉴 SM6 매트릭스 헤드램프ⓒ르노삼성차

르노삼성이 4년만에 내놓은 ‘더 뉴 SM6’는 말만 부분변경이지 외관만 놔둔 채 거의 차의 내용을 모두 바꾼 완전변경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급자 입장에서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고객의 불만을 적극 수렴한 변화라는 점에서 ‘더 뉴 SM6’가 부분변경 모델의 모범답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고객이 원하는 차로 다시 태어난 SM6가 중형 세단 시장에 다시한번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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