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경제 '밀당'…유동성 지속 vs 협상 난항

  • 송고 2020.08.02 05:30
  • 수정 2020.08.05 16:54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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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 2200~2300선 전망

상승요인, 연준 유동성 공급 지속·외국인 수급유입

하락요인, 고용지표 부진 가능성·부양책 협상 난항

이번주(8월3일~7일)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 재확산 충격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 향방에 달린 것으로 관측된다. ⓒEBN

이번주(8월3일~7일)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 재확산 충격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 향방에 달린 것으로 관측된다. ⓒEBN

앞으로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 재확산 충격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 향방에 달린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주(8월3일~7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200~2300 선으로 전망했다. 케이프는 증시 상승요인으로 연준 유동성 공급 지속, 외국인 수급 유입을 지목했다. 하락요인으로는 고용지표 부진 가능성,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 난항을 꼽았다.


이날 윤영교 연구원은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6월 FOMC 이후 코로나 재확산세가 심화되면서 7월 FOMC에서 연준도 미국 경기 전망 불확실하게 전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미국이 경기 방향성이 코로나 확산 경로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은 상당기간 동안 미국 경기는 코로나 경로 의존적이며 따라서 코로나가 완전히 잡힐 때까지 실물 및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주입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 지표 충격 확인. 연준의 유동성 지속 공급 의지 천명에도, 현재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연고점 돌파 혹은 근접에 따른 단기부담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8월 초 발표되는 7월 주요 매크로 지표들이 코로나 재확산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표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장참여자들의 위험자산 포지션 정리 현상이 출현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추이, 백신 개발을 향한 기대감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에 따르면 29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1449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 1000명을 웃돌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같은 날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놓고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믿음이 크다”며 “합의 지연에 따른 증시 급락 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다만 연방정부 특별 실업수당이 7월 말에 종료되면 8월 첫째 주에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정부는 4월부터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에게 주당 600달러의 실업수당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 정책은 31일 마무리된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세와 높아진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거론된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주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2차 폐쇄조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폐쇄조치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이 미국 경기와 기업 실적 개선을 향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바라봤다. 또한 "코스피지수는 좁은 범위 안에서 횡보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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