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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저금리·라임사태' 3박자…방카슈랑스 '으쓱'

  • 송고 2020.08.05 10:55 | 수정 2020.08.05 11:02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5월까지 누적 초회보험료 2조2241억…전년比 14.3%↑

생명보험사, 코로나로 위축된 영업 만회 위해 집중

사모펀드 유탄 맞은 은행, 수수료 수익 위해 '관심'


ⓒ픽사베이

ⓒ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저금리·라임사태 등 3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지며 올 상반기 방카슈랑스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대면영업을 은행창구 채널을 통해 만회하려는 움직임에 영향을 받았다. 또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라임펀드 등 부실 사모펀드 사태로 곤욕을 치른 은행도 안정적인 방카슈랑스 판매에 집중했다. 아울러 저금리 기조로 조금이나마 높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저축성보험에 관심이 쏠린 것도 방카슈랑스 실적에 한몫 했다.


5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24개 생명보험사 올해 1~5월 누적 방카슈랑스(은행 창구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영업)를 통해 가입한 보험의 초회보험료(신규 고객이 첫 달에 내는 보험료)는 2조2241억원으로 전체 초회보험료 2조8672억원의 77.5%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9050억원) 대비 14.3% 증가한 수치다.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초회보험료는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2월부터 매달 두자릿수 이상의 신장세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지난 1월 2727억원을 기록한 이후 2월에 7108억원으로 160%나 신장했다. 이후 3월, 4월, 5월에도 각각 44.2% 45.3%, 16.6% 씩 성장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된 보험사들이 저축성 상품 영업에 집중하면서 방카슈랑스 실적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보험사 대면영업 채널이 직격탄을 맞은 점도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올해 1~5월까지 생보사 임직원, 전속설계사, 대리점 채널 등을 통한 보험 판매는 모두 부진했다. 임직원을 통해 거둔 초회보험료는 63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2% 감소했고 설계사 채널에서 거둔 초회보험료는 3829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4% 줄어들었다. 법인대리점(GA) 등을 통한 보험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1.59% 늘어난 1810억원에 그쳤다.


저금리 기조 또한 방카슈랑스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은행의 정기예적금 상품보다는 그나마 금리가 높은 저축성보험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5%로 낮췄다.


수수료 수익에 타격이 생긴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영업을 강화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로 은행들이 고위험 상품 판매에 소극적으로 돌아선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라임 등의 사태로 고위험 상품의 판매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수수료 수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방카슈랑스에 관심을 돌렸고 영업을 강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농협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의 올 상반기 방카슈랑스 판매 수입(월납 환산 보험료)은 지난해 같은 기간(1168억원)보다 30% 증가한 151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방카슈랑스 판매 증가세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있는 보험사에게 부담을 키울 수 있다"면서 "코로나에 타격을 입었던 다른 채널이 점차 정상화되는 분위기라 방카슈랑스의 가파른 신장세도 꺾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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