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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철강업계, 무심한 철광석값 야속

  • 송고 2020.08.06 08:31 | 수정 2020.08.06 08:32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철광석값 1월 대비 25% 이상 급등

수요 부진에 제품값 인상도 난항

호주와 브라질 등 타국에서 수입한 철광석과 펠릿을 저장하는 현대제철의 밀폐형 원료 저장고.ⓒ현대제철

호주와 브라질 등 타국에서 수입한 철광석과 펠릿을 저장하는 현대제철의 밀폐형 원료 저장고.ⓒ현대제철

코로나19 사태로 부진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의 한숨소리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철강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사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공정 효율화 및 생산량 조절 등에 나서고 있으나 수요 자체가 하락해 효과는 미미하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자동차 등 전방산업에 전가하기 위한 움직임도 수요업계 반발에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칭다오항으로 수입된 철광석 현물 가격은 톤당 118달러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올해 초 대비 25% 이상 올랐으며 7월과 비교해선 17% 급등했다.


철광석 가격 상승은 코로나 악재로 부진을 겪은 각국 정부가 경기 회복에 시동을 걸며 철광석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수요처인 중국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바탕으로 철광석 수입을 지속해서 늘린 점이 한몫했다.


이 같은 추세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분위기도 침체된 상황이다. 철강사들의 용선 생산량 1톤 당 약 1.5톤의 철광석이 투입된다.


철광석은 철 함유량이 60~70%에 불과하다. 철강사들은 보통 철 성분이 97~99%인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량 대비 투입량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철강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점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 여파에 따른 철강 수요 부진은 철강사들의 숨통을 더욱 조이고 있다. 상반기 국내 철강업계의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한 214만톤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2분기 별도기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부담 완화를 위한 제품 가격 인상도 전방산업 부진에 요원한 상황이다. 각 철강사들은 현재 조선·자동차업계 등과 상반기 조선용 후판 및 자동차용 강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이미 상반기 조선용 후판을 3만원 인하했으며 포스코도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자동차용 후판도 상반기 공급가격은 동결로 방향이 기울었다. 수요산업 부진이 심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철강 수요 회복 및 철광석 가격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전방산업 시황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급가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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